검찰, 구원파 방패 뚫을 수 있을까...‘유병언 도주 경로 상당 부분 확인한 듯’
'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부자(父子)에게 최대 금액의 현상금이 걸린 가운데 검찰이 이들의 도피를 돕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일부 세력의 저항을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병언 전 회장 일가의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유병언 전 회장이 최근까지 전남 순천 지역의 송치재휴게소 부근에 은신했던 사실을 확인하고 예상되는 도주 경로를 따라 유병언 전 회장을 쫓고 있다.
검찰은 유병언 전 회장이 지난 17일을 전후해 구원파 총본산인 경기 안성 소재 금수원을 빠져나간 뒤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의 구원파 신도의 주거지 등을 옮겨 다니다가 전남 지역으로 도주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유병언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구원파 신도 4명을 특정해 체포한 뒤 이들을 상대로 유병언 전 회장의 차량, 동행 인물, 도주 계획 및 경로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된 이들 중 한모(49)씨는 구원파 신도이자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아이원아이홀딩스 직원이다.
그는 유 전 회장에게 미네랄 생수와 마른 과일 등 도피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순천 지역에 옮겨 주는 등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구원파 핵심인 그는 금수원 인근의 호미영농조합 등기이사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