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용환 기자] 중학생들이 같은 반 친구를 지난해부터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성추행 한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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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뉴시스 | ||
30일 포항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포항의 한 중학교 3학년생 A근(16)군이 급우들에게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조사결과 A군은 지난해 초부터 상습적으로 같은반 학생 B군(16) 등 7명에게 상습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
학년 초부터 아무런 이유 없이 이들은 A군을 때리거나 바닥에 눕혀 몸에 올라타는 일명 '햄버거 놀이'를 하는 등 폭력을 일삼았고 A군의 머리카락을 자른 뒤 정수리에 물을 붇거나 샤프심을 뭉개서 머리에 뿌리고 볼펜으로 온몸에 낙서하는 등 지속적으로 괴롭혔다.
이들은 심지어 A군의 특정 부위 체모를 뽑기까지 했다.
이 같은 행위에 학교 측은 지난달 22일 1차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고 주범으로 지목된 B군 등 2명에 대해 방학 전 5일, 개학 후 3일 등 모두 8일의 출석정지와 접근금지 등 징계를 내렸다.
같은달 26일 2차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서는 나머지 5명 가운데 4명에 대해서는 개학 후 출석정지 3일과 접근금지, 나머지 1명은 접근금지 징계를 결정했다.
포항교육지원청 관계자는 "1차 학폭위가 열릴 당시 방학을 5일 앞둔 시점이었고 개학 후 3일 뒤에 졸업식이다. 학교에 나올 수 있는 날 전부에 대해 출석정지 징계를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는 피해학생과 가해학생들은 모두 다른 고등학교로 배정했다"고 덧붙였다.
A군의 어머니는 최근 한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 "매일 수백, 수천 대를 맞았는지 더 많은 가해자가 있는지도 알 수 없다. 철저히 수사해 달라"고 호소했다.
경찰은 B군 등 2명에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상습폭행·상습강요·추행 등)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나머지 5명에 대해서는 가담 정도에 따라 추가 입건 여부를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