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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가짜 수산업자의 검·언·정 전방위 로비 사건…황금 인맥 집중 해부

입력 2021-08-17 06:30:25 | 수정 2021-08-17 08:44:19
이동건 기자 | ldg@mediapen.com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가짜 수산업자 사건이 전국을 뒤흔들고 있다. 

"오징어를 잡은 배에서 바로 얼리는 선동 오징어 사업으로, 큰돈을 벌 수 있게 해 주겠다"며 투자자들의 돈을 갈취한 사기꾼 김 씨(43세). 단순 사기범인 줄 알았던 그의 휴대폰에서 사기꾼과는 어울리지 않을 법한 언론인, 법조인, 정관계 등 유명인사들의 명단이 대거 등장했다. 가짜 수산업자는 이들에게 독도새우·대게·전복 등의 고급 수산물은 물론 억대 슈퍼카를 빌려주거나, 골프채·시계 등과 같은 고가의 선물도 건네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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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방송되는 MBC 'PD수첩'에서는 가짜 수산업자인 김 씨에게 속아 한동안 그 회사에서 일했다는 전직 직원들을 어렵게 만났다. 전방위로 이어진 로비 행각에 대한 직원들의 증언, 실로 충격이었다. 하룻밤에 200~500만원에 이르는 술자리 비용은 대부분 김 씨가 계산했다. 심지어 엄성섭 앵커는 고급 풀빌라 등에서 성접대까지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사진=MBC 'PD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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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은 물론 검사들에게도 김 씨의 선물 공세는 계속됐다. 스위스 고급시계를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이방현 부장검사. 'PD수첩' 취재 결과 이 검사는 슈퍼카도 수시로 빌려 탄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 회사의 직원들은 이 검사에게 렌트비를 받은 기억이 없으며 슈퍼카를 빌려 갈 때마다 직원들이 "기름까지 넣어드렸어야 했다"고 증언했다. 검사들에게 유난히 깍듯했다는 가짜 수산업자. 그는 어떻게 박영수 특검과 현직 부장검사에게까지 접근하게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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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에 따르면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아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입건된 피의자는 현재 7명. 피의자들은 본인의 지인들로부터 김 씨를 소개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엄청난 황금 인맥의 첫 번째 고리는 뜻밖에도 가짜 수산업자가 감옥에서 만난 '언론인 출신 수감자'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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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에서는 사기 전과가 있는 가짜 수산업자가 어느 날 갑자기 재력가 행세를 할 수 있었던 배경을 살펴보고, 단기간에 '황금 인맥'을 가지게 된 진짜 이유는 무엇인지 집중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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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의 '가짜 수산업자와 황금 인맥' 편은 오늘(17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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