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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대학, '비전임' 강의 넘친다 "부실 교육 우려"

입력 2015-05-18 16:53:52 | 수정 2015-07-07 09:37:52
류용환 기자 | fkxpfm@mediapen.com

사이버대 '전임교원' 강의 비중 절반도 안돼
글로벌사이버대 전임 강의률 '15.9%'  타대학 1/4 그쳐
교육부 "전임교원 학교 자율" 

[미디어펜=류용환 기자] 사이버대학교 전임교원 강의 비중이 전체 강좌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임교수진의 산정기준이 모호, 대학소속의 전임교수를 제외한 상당수의 전임교원이 학교소속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온라인 고등교육을 진행하는 교육기관의 '장사 속'  부실교육이 도마위에 오를 전망이다.

13일 대학정보공시센터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교원 강의담당 비율자료에 따르면 전국 174년제 사이버대의 2015학년도 1학기 전임교원 강의 비율은 평균 39.2%를 기록, 전년도 38.7%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시간강사 등에게 강의를 맡기고 있었다.
 
   
▲ 사이버대학교의 전임교수 강의률이 올해 1학기 40%에 미달되는 가운데 전임교수진의 실체도 애매모호, 학교소속의 전임교수진이 아닌 비전임의 강의율은 교육부의 공개 내용에 턱없이 모자를 것으로 보인다.
 
이들 사이버 중 글로벌사이버대는 전임교원 강의 비중은 15.9%로 불과해 비전임 교원이 사실상 전체 학생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6.5%와 비교하면 글로벌사이버대는 전임교원의 강의 비중을 축소시켰다.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 총장은 기술과 지식의 융합시대는 새로운 세계에 맞는 통합적 사고와 전문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원하고 있다고 홈페이지상에서 강조하고 있지만 전문 교육을 위한 전임교원 강의 확대에는 인색했다.

◆비전임 교원 강의 40% 미만도 '수두룩

글로벌사이버대에 이어 건양사이버대(22.4%),열린사이버대(25%),국제사이버대(34.3%),세종사이버대(35.1%),숭실사이버대(35.7%)등이 상당수 사이버대는 전체 50%이상을 비전임교원에게 강의를 맡겼다.

글로벌사이버대 측은 전임교원이 현재 15명이 있고 1명당 한 학기 9학점(3개 과목)을 맡는 것이 적정하다고 보고 있다. 그런 원인에서 난감하긴 하다. 합반 운영 과목이 많은데100% 인정받지 못하는 거 같다. 교육부의 전임교원 기준요건은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 교육부에 따르면 국내 17개 사이버대의 전임교원 강의률은 평균 39%로 나타났다. 상위권 대학과 하위권 대학간의 편차도 심한 상황이다.
 
전임교원이 강의에 나서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사이버대도 있었다.
 
화신사이버대는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교수진 60여명을 학과별로 소개하고 있지만 전임교원인지, 비전임 교원인지 여부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전임과 비전임 영역 '애매모호"

건양사이버대 등도 교수진을 소개하면서 소속만 밝힐 뿐 전임교원 여부를 밝히지 않은 채 인원이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세종사이버대 영어학과는 전체 교수진 17명 중 전임교원은 3명에 불과했다. 국제사이버대는 비전임교원인 객원, 겸임 교수 등을 전임교수로 소개하며 학과별로 1~2명만 전임교원을 배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사이버대 중 한양사이버대(60.4%), 서울사이버대(55.7%), 고려사이버대(53.9%), 대구사이버대(52.1%) 등은 전임교원 강의 비중이 절반 이상을 배정했다.
 
글로벌사이버대와 비교하면 한양사이버대는 4배가량 많은 전임교원을 강의에 배치해 큰 격차를 보였다.
 
한양사이버대 관계자는 우수 교원들을 학교 내부에서 관리, 책임지고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이버대 전임교원 강의 비중이 낮은 것에 교육부는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대학소속아닌 전임 높을 수도"

교육부 이러닝과 관계자는 사이버대는 재교육, 재직자 전형 등이 많아 겸임교원 비율이 많다. 재직자 비율이 60%가 넘는 사이버대는 직업을 가진 이들이 현장에 직접 쓰일 수 있는 교육을 하기에 전임교원보다는 겸임교원의 비율이 높을 수 있다. 일반대학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사이버대가 추가하는 방향이 다를 수 있지만 교수가 강의하느냐, 자질을 가지느냐 여부가 있지 일정 비율을 정하는 것은 학교 자율이다고 덧붙였다.
 
사이버대와 달리 일반대학의 경우 전임교원 강의 비중 등은 재정지원 사업 평가에 영향을 미친다. 이에 일반대학은 전임교원의 강의 비중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사이버대는 재정지원 사업 자체가 일반대학보다 규모가 작기에 결국 시간강사 등에 의존하고 있는 셈이다.
 
한 일반대학 관계자는 사이버대가 고등교육기관이라고 대대적으로 광고하는 반면 전임교원 비중을 낮춰 시간강사 등 위주로 강의를 맡기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단순 학위수여가 쉽다는 등의 외형적 좋은 것은 학교 홍보와 광고에 이용하면서 우수 전임교원의 확보를 외면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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