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기자] 가정의 달이 밝았다. 지난 주말 전국 곳곳은 근로자의날부터 시작한 금토일 연휴를 즐기러 나온 행락객들로 가득했다. 5월의 대표적 공휴일은 어린이날과 부처님오신날이 꼽힌다. 어린이날은 월요일을 낀 날로 한 화요일 휴일이고, 부처님오신날은 주말과 이어지는 월요일 휴일이다.

미디어펜은 5월의 휴일을 맞아 서울 근교에서 어린이 커플동반 데이트 및 피크닉으로 적합한 명소 5곳을 엄선했다. 주차장과 보유시설로 대표되는 편리함, 거리 등 접근성, 명소의 면적, 환경의 쾌적함을 고려해서 고른 장소다. 자연환경을 벗하며 아이들이 뛰놀만한 공간, 남녀가 자유로이 산책하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미디어펜이 꼽은 서울 근교 어린이·커플동반 피크닉 데이트 명소 BEST 5는 송도센트럴파크, 월드컵공원, 서울숲, 올림픽공원, 에버랜드다.

   
▲ 송도센트럴파크의 전경. 송도센트럴파크는 수상택시가 달리는 우리나라 최초의 해수공원이다. 송도센트럴파크 방문객은 친환경 녹색도시의 분위기와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사진=미디어펜

1. 송도센트럴파크

인천 송도신도시에 위치한 송도센트럴파크는 수상택시가 달리는 우리나라 최초의 해수공원이다. 공원내에 바닷물을 끌어들여 조성한 해수로는 해외에서도 흔치 않은 사례다.

송도센트럴파크는 국제업무단지에 위치해 있는데 첨단업무지구와 주거단지 한가운데에 위치해 있다. 뉴욕 맨하탄의 센트럴파크를 벤치마킹해 조성한 곳이다. 송도센트럴파크 방문객은 친환경 녹색도시의 분위기와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송도센트럴파크는 서울시청을 기준으로 46km 떨어져 있으며 서울 중심가에서 자가용으로 60~70분 거리에 있다. 경인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송도IC에서 빠져서 도착한다. 송도센트럴파크에는 주차장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지하 3층 지상 2층 주차장에 2715대의 주차가 가능하다.

송도센트럴파크는 411,324m²(12만4000평)의 넓이에 보트하우스(수상택시), 산책정원, 초지원, 정형식정원, 테라스정원 등을 주요시설로 삼고 있다. 송도센트럴파크를 한 바퀴 돌 수 있는 산책로는 완만하여 남녀노소를 비롯한 온가족이 편하게 거닐 수 있다. 수변산책로의 길이는 3.6km(편도 1.8km)에 달한다.

송도센트럴파크 보트하우스에서는 어린이들이 좋아할만한 탈것으로 수상보트를 운영하고 있다. 엔진으로 움직이는 전동식 보트와 인력으로 움직이는 수동 보트 등 2개 종류의 보트를 선택해서 탈 수 있다.

   
▲ 월드컵공원 5개 테마파크 중 하나인 하늘공원의 전경.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에서는 서울의 풍광이 한눈에 펼쳐진다. 월드컵공원(하늘공원)은 서울의 정취를 여유롭게 감상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로 꼽히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2. 월드컵공원

서울 마포구 상암지구에 위치한 월드컵공원은 난지도 쓰레기매립장을 매립하면서 면적 3,471,090㎡(105만평)으로 조성된 대규모 생태공원이다. 평화의공원을 비롯해 하늘공원, 노을공원, 난지천공원, 난지한강공원 등 5개 색다른 테마공원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전체적으로 92종 73만3000그루 나무가 심어져 있으며, 하늘공원을 중심으로 서에서 동으로 한강을 굽어볼 수 있는 전망대가 곳곳에 있다. 보유시설로는 인조잔디구장, 난지캠핑장, 골푸장, 유아숲체험장, 생태습지, 자전거공원, 전시관, 다목적 영상실, 안내센터, 난지연못(24,500㎡), 난지천(2.5㎞), 분수 3개소, 광장 6개소, 놀이터 3개소, 운동시설 5개소, 휴게소 매점 4개소 등을 갖추고 있다. 서울시립미술관 직영의 난지스튜디오가 있기도 하다.

월드컵공원은 서울 도심에서의 접근성과 편의성도 뛰어난 편이다. 월드컵공원 주차장은 총 1741대를 수용할 수 있다. 서울시청에서 10km 거리에 있으며 20~30분이면 월드컵공원에 도착한다. 인근에 6호선 마포구청역, 월드컵경기장역,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을 두고 있기도 하다.

지난 2000년부터는 하늘공원을 중심으로 월드컵공원 전체에 노랑나비, 제비나비, 네발나비, 호랑나비 등 3만 마리 이상의 나비를 풀어놓았다고 한다. 특히 하늘공원 방문객의 눈에는 서울의 풍광이 한눈에 펼쳐진다. 북쪽으로는 북한산, 동쪽으로는 남산과 63빌딩, 남쪽으로는 한강, 서쪽으로는 행주산성이 보인다.

월드컵공원(하늘공원)은 서울의 정취를 여유롭게 감상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로 꼽히고 있다.

   
▲ 서울숲의 전경. 사진은 서울숲의 안내도이다. 기존의 골프장 잔디밭을 활용해 가족 단위의 피크닉 공간으로 조성한 가족마당은 서울숲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장소다. /사진=서울숲 홈페이지

3. 서울숲

서울 성동구 뚝섬지구에 위치한 서울숲은 서울에 있는 도시공원 중 올림픽공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공원(1,156,498㎡ 35만평)이다. 교통도 편리하다. 분당선 서울숲역 3번출구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으며, 2호선 뚝섬역 8번출구에서는 15분 거리에 있다.

주차대수는 172대로 적은 편이다. 이 때문에 주말 행락객들이 붐비는 시간대에는 서울숲을 둘러싼 도로 곳곳에서 가로주차가 빈번한 편이다. 작은 골목의 도로변에도 주차한 차들로 꽉 차있는 경우가 많다.

서울숲의 볼거리는 많다. 문화예술공원, 자연체험학습장, 생태숲, 습지생태원, 한강공원, 나비체험장, 사슴 먹이주기 등의 여러 공간이 아이들과 가족 단위의 방문객을 기다린다. 바람의 언덕 및 보행전망교, 거울연못, 곤충식물원도 아이들이 찾는 곳 중의 하나다.

기존의 골프장 잔디밭을 활용해 가족 단위의 피크닉 공간으로 조성한 가족마당은 서울숲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장소다. 널찍한 잔디밭에 가족 및 데이트 하는 젊은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누고 피크닉을 즐긴다.

   
▲ 올림픽공원의 전경. 사진은 올림픽공원의 안내도이다. 올림픽공원이 가족 단위의 방문객에게 인기 있는 요인으로는, 무엇보다 넓은 잔디밭과 언덕이 손꼽힌다. /사진=올림픽공원 홈페이지

4. 올림픽공원

올림픽공원은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공원으로, 서울 시내에서 가장 큰 도시공원이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건강과 마음의 여유까지 생각하는 도심 속의 오아시스를 컨셉으로 운영되는 공원이다.

올림픽공원은 대중교통과 자가용을 통한 접근성 또한 뛰어나다. 전철 5호선 올림픽공원역과 8호선 몽촌토성역이 올림픽공원을 둘러싼 가로에 위치해 있으며, 2호선 잠실역과는 택시나 버스로 5분 거리이다. 올림픽공원은 주차장 6개소 1605개 면을 운영하고 있다. 주차장은 각기 동문 남문 북문 및 올림픽회관 등에 분산배치되어 있어 여러 방면에서 접근 가능하다.

올림픽공원이 가족 단위의 방문객에게 인기 있는 요인으로는, 무엇보다 넓은 잔디밭과 언덕이 손꼽힌다. 올림픽공원 산책로도 여러 갈래로 나있어서 자전거를 비롯한 도보 행락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으며, 한강과도 연결되는 올림픽공원 호수는 수변공원으로서의 매력도 풍긴다. 유모차대여소 또한 정문인 평화의문과 동2문에 1개소씩 총 2개소 위치해 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치른 종합체육공간인 올림픽공원에는 농구장, 인라인, 지압로, 어린이놀이터 등 간이체육시설이 곳곳에 펼쳐져 있으며, 롯데리아 커피빈 딸기가좋아 차이나팩토리 뮤지엄숍 뮤즈라이브카페 제일제면소 파리크라상 계절밥상 등 각종 프랜차이즈 외식업체가 입점해있기도 하다.

한편 올림픽공원 남1문 인근의 실내테니스장, 남3문 및 남4문에 위치한 소마미술관, 몽촌역사관, 움집터전시관, 한성백제박물관 등에서는 체력단련과 문화예술, 역사탐방 등의 각종 이벤트가 열리기도 한다.

   
▲ 에버랜드의 전경. 사진은 에버랜드 안내도이다. 에버랜드에서는 하루종일 수십가지 어트랙션 놀이기구 관람과 각종 공연이 펼쳐진다. /사진=에버랜드 홈페이지

5. 에버랜드

5월의 따뜻한 봄날, 연이은 휴일을 맞아 서울 근교에 위치한 한국의 대표적 테마파크를 소개하지 않을 수 없다. 테마파크 ‘에버랜드’는 어린이와 가족, 커플을 동반한 피크닉 데이트 명소의 대표주자다. 서울경기 근교에서 가볼만한 최고 최대의 공원이기도 하다.

에버랜드에서는 하루종일 수십가지 어트랙션 놀이기구 관람과 각종 공연이 펼쳐진다. 레스토랑과 선물숍이 곳곳에 있으며 주토피아(동물원) 및 플랜토피아(식물원)는 국내 최고 수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에버랜드(부지 60만평)는 서울시청 기준으로 46km 거리에 위치해 있다. 경부고속도로에서 자가용을 타고 가다가 신갈 JC 및 마성 IC를 거치면 에버랜드에 도착한다. 에버랜드 주차장은 캐러비안 베이와 겸하고 있다. 입구에 인접한 MA 및 MB, MC 주차장은 오전 내로 금방 찬다. 점심시간 이후의 방문객들은 1A, 1B, 2~5 주차장에 주차를 한 뒤, 무료셔틀버스를 타야 한다.

대중교통은 분당선 기흥역까지 전철로 와서 에버라인(경전철)로 환승하면 된다. 에버라인 종점에 내리면 에버랜드 및 캐러비안베이로 이동하는 무료셔틀버스가 운행하고 있다. 버스 또한 다양하다. 충청 및 영호남, 경기 및 인천 각지에서 직행버스 정기관광버스 수십개 노선이 운행 중이다. 서울에서는 광역버스 5002번과 5700번이 운행한다.

유모차를 대여할 수 있는 손님서비스센터는 에버랜드 정문 입장 후 오른쪽에 바로 위치해 있다. 선착순 대여이기 때문에 방문객들은 오전에 서둘러 내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