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3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가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채권(MBS) 발행 및 부동산 PF 유동화 증가로 20% 넘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 3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가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채권(MBS) 발행 및 부동산 PF 유동화 증가로 20% 넘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사진=김상문 기자


금융감독원은 3분기 등록 ABS 발행 금액이 13조3000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보다 2조6000억원(23.9%)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ABS란 부동산, 매출채권, 주택저당채권 등과 같이 유동성이 떨어지는 자산을 담보로 해 발행하는 증권을 지칭한다.

자산보유자별로 보면 주금공과 금융회사, 일반기업의 ABS 발행 규모가 모두 늘었다. 보금자리론 판매가 늘면서 주금공 MBS 발행이 작년 3분기 3조9729억원에서 올해 3분기 5조1115억원으로 28.7% 늘어났다.

금융사는 3분기 발행액이 5조7789억원으로 작년 동기 5조6171억원에서 1618억원(2.9%) 증가했다. 은행과 여신전문금융사의 발행은 줄었으나 증권사 발행 규모가 늘면서 소폭 증가한 모습이다.

일반기업은 부동산 PF 유동화 증가 등의 영향으로 ABS 발행 규모가 2조3758억원으로 작년 동기(1조1130억원)보다 113.5% 불었다. 3분기 부동산 PF 기초 ABS 발행은 1조1988억원으로 작년 동기(700억원) 대비 1조1288억원(1천612.6%) 급증했다고 금감원 측은 집계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건설경기 악화로 시행사의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을 활용한 등록 PF 유동화 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유동화자산별로 보면 대출채권(MBS, NPL, 부동산 PF) 기초 ABS 발행은 8조2729억원으로 36.2% 증가했다. 또한 매출채권(카드채권, 할부금융채권, 기업매출채권) 기초 ABS 발행은 3조7410억원으로 2.8% 줄었다.

등록 ABS 전체 발행 잔액은 9월 말 기준 243조5000억원으로 작년 동기(258조8000억원) 대비 15조3000억원(5.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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