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비평가협회상 수상...SFFILM·아시안 월드 필름 페스티벌 등도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북유럽의 영화 강국 스웨덴의 스톡홀름 영화제를 비롯해 해외 시상식을 잇따라 휩쓸고 있다.

'어쩔수가없다'는 지난 16일(이하 현지 시각) 폐막한 제36회 스톡홀름영화제에서 국제비평단이 선정한 최우수 작품상인 국제비평가협회상에 선정되었다. 스톡홀름영화제는 북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의 영화제로, 유럽에서도 영화 강국으로 통하는 스웨덴에서 시상하는 만큼 상당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20일,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제인 샌프란시스코 국제 영화제를 주관하는 기관인 SFFILM은 박찬욱 감독의 영화적 업적을 기리는 특별 행사를 개최했다. 대담회, '어쩔수가없다' 특별 상영, Q&A 세션으로 이뤄진 이번 행사에서 박찬욱 감독은 공로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 관객과 평단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 사진 출처=Photos courtesy of SFFILM. Photo by Tommy Lau


뿐만 아니라, 20일 막을 내린 11회 아시안 월드 필름 페스티벌에서 이병헌이 탁월한 성취를 거둔 인물에게 수여되는 영화인 최우수 업적상(Snow Leopard Award for Outstanding Cinematic Achievement)을 받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어쩔수가없다'는 지난 10월 23일 폐막한 26회 뉴포트비치 필름 페스티벌에서 박찬욱 감독이 글로벌 임팩트상(Global Impact Award), 이병헌이 아티스트 오브 디스팅션상(Artist of Distinction Award)을 수상한 것에 이어, '어쩔수가없다'가 국제영화상(Outstanding International Feature)과 편집상(Outstanding Editing Feature)을 수상하기도 했다. 

쟁쟁한 후보작 사이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어쩔수가없다'는 세계 유수 영화제를 연이어 휩쓸며 국제적인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이처럼 수상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는 '어쩔수가없다'는 제9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에 한국 대표 출품작으로 선정돼 다가올 성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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