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정치부장]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일주일을 넘기고 있다. ‘사상 첫’이라는 수식어가 매우 많이 붙어다니는 대통령이다 보니 ‘신선한 대통령’이라는 평가와 ‘어리숙한 대통령’이라는 평가가 공존한다. 하지만 뭐가 어찌 됐든 윤석열 그는 현...
[미디어펜=이석원 기자]국민의힘 중앙선대위는 쇄신을 위해 총괄선대위원장, 상임선대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 총괄본부장을 비롯해 새시대준비위원장까지 모두가 후보에게 일괄하여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이석원 정치사회부장]口是禍之門(구시화지문)舌是斬身刀(설시참신도)閉口深藏舌(폐구심장설)安身處處牢(안신처처뢰)유구한 중국의 역사 중 꽤나 주목받는 재상이 하나 있다. 풍도(馮道 882~957))라는 자다. 나기는 당나라 말기였는데, 그는 당나라...
[미디어펜=이석원 정치사회부장]초등학교만 졸업한 '소년 공장 노동자' 출신 이재명의 삶은 한 편의 드라마로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다. “세상의 모슨 불행과 고단함은 단 하나도 나를 피해가지 않았다”는 어느 드라마의 주인공의 푸념이 그의 인생 상당 부분을...
[미디어펜=이석원 정치사회부장]2007년 제17대 대선을 위한 당시 한나라당 경선은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후보의 양자 대결 구도였다.‘샐러리맨의 신화’를 휘황찬란한 보검으로 삼고 국회의원과 서울 시장 등 최고의 정치 스펙을 쌓아온 이명박 후보에 대해,...
[미디어펜=이석원 정치사회부장]“현재의 상황이 ‘상당한 사유’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고, 따라서 더불어민주당의 경선 연기는 당헌 위반이다.”지난 4.7 재보선 전까지 민주당의 권리당원이었다가, 민주당이 후보를 내기 위해 당헌을 개정한 것에 대한 항의로...
[미디어펜=이석원 정치사회부장]정치권에서 때마다 많이 나오는 관형사가 ‘새(New)’다. 여기서 파생된 ‘새로운’이라는 형용사는 아마도 거의 모든 정치인들이 특정한 시기에 한 번 이상 사용해봤을 것이다. 그만큼 정치는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지만, 그런...
[미디어펜=이석원 정치사회부장]결국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에 대한 4.7 재보궐선거는 국민의힘의 승리로 결론이 났다. 선거 기간 내내 어느 정도 예상이 됐던 상황이고, 이는 그 누구보다도 각 후보들과 선거를 이끌었던 각 당의 지도부들이 가장 잘 아는 일이...
[미디어펜=이석원 정치사회부장]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사의를 끌어낸 것은 더불어민주당의 강경파들이다. ‘검찰개혁도 숨을 쉬어가며 해야 한다’고 이런저런 우려를 하는 사람들(또는 민심들)의 생각을 무시하고 ‘물 들어왔을 때 노 저어야 한다’고 밀어붙인 민...
[미디어펜=이석원 정치사회부장]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국민의힘의 마음속에 들어가 보지는 않았지만, 그리고 굳이 그 마음속에 들어가 보지 않아도 뻔히 알 수 있는 것, 그들의 속이 새카맣게 타 있다는 것이다. 이유는 단 하나, 앞으로 1년 남짓, 정확히...
[미디어펜=이석원 정치사회부장]한성부 판윤(漢城府 判尹). 조선이 건국한 후 도읍을 한양으로 천도한 뒤 생겨난 관직으로, 정2품이다. 조선의 법전인 경국대전(經國大典)에 따르면 정2품이면 조선 18개 품계 중 세 번째에 해당하는 것으로, 흔히 알고 있...
[미디어펜=이석원 정치사회부장]1429년 어느 날, 19세의 소녀 잔다르크는 “프랑스를 구하라”는 신의 목소리를 듣는다. 때는 왕위계승을 놓고 잉글랜드와 프랑스가 100년 전쟁을 벌이고 있을 때였고, 프랑스를 구하기 위해 잔다르크는 적진을 뚫고 샤를 ...
[미디어펜=이석원 정치사회부장]1982년 26살의 나이에 처음 스웨덴 국회의원이 된 모나 살린(Mona Sahlin)은 사회민주노동당(이하 사민당) 정권 아래서 승승장구하다가 노동부 장관을 거쳐 1994년 잉바르 칼손 총리가 두 번째 집권했을 때 부총...
[미디어펜=이석원 정치사회부장]민주주의가 정착된 세계의 주요한 나라마다 선거 이후에 보이는 공통적인 현상이 있다. 선거에서 승리한 사람, 또는 정당의 지지율 하락이다. 대체로 승자는 인정하든 하지 않든 일정 정도의 자만과 유권자 무시가 드러난다. 선거...
[미디어펜=이석원 정치사회부장]1970년 12월 7일. 한겨울이지만 눈 대신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는 을씨년스럽고, 또 우울했다. 유대인들의 죽음을 기리는 추념비가 있어서인지 주변의 분위기는 더 우울했다. 그리고 그 순간, 서독의...
[미디어펜=이석원 정치사회부장]19세기 후반 영국 의회에서 활동했던 보수당의 론 허버트 의원은 당시 영국에서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부자였고, 또 하노버 왕가의 일원과 사돈을 맺을 정도로 고귀한 귀족 가문이었다. 그는 24년간 의회 의원 활동을 했는데...
[미디어펜=이석원 정치사회부장]누군가의 눈에는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건물이 폭파돼 무너져 내리는 것보다 더 비참하고 참혹해 보였던 건 두 달여 전이었을 것이다. 그들에게는 2020년 4월 15일이 일찍이 경험해 본 적이 없는 미증유의 고통이었을 테니 말...
[미디어펜=이석원 정치사회부장]갈등(葛藤)은 칡과 등나무다. 칡 갈(葛)자와 등나무 등(藤)자가 합쳐진 단어다. 칡은 휘감고 올라가는 방향이 시계 반대 방향인데 반해 등나무는 시계 방향으로 가지가 말려서 올라간다. 그러니 칡과 등나무를 한 곳에 심으면...
[미디어펜=이석원 정치사회부장]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는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이다. 21세기 들어서 한 정당이 국회의 5분의 3, 180석을 차지하는 일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과반을 넘겼다고 해도 과반에 턱걸이를 했을 뿐이다. 말 그대로 ...
[미디어펜=이석원 정치사회부장]원내 1당과 집권을 꿈꾸는 제1 야당 대표가 만신창이가 되고 있다. 본인의 불찰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선거를 한 달도 안 남긴 시점에서 제대로 된 우군도 없이 허허벌판에 무기도 없이 외롭게 선 윌리암 월레스의 처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