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장만옥 & 양조위 모습 담은 미공개 에피소드 공개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25년 만에 또 다른 모습으로 공개되는 왕가위 감독의 '화양연화 특별판'이 미공개 에피소드 속 장만옥과 양조위의 모습을 담은 ‘새로운 만남’ 스틸을 전격 공개했다.

'화양연화 특별판'은 25년 동안 숨겨두었던 미공개 에피소드가 포함된 역사상 가장 긴 버전으로 오직 극장에서만 만나 볼 수 있는 비밀스럽고 아름다운 시간을 그린 로맨스 영화이다.

이번에 공개된 ‘새로운 만남’ 스틸은 '화양연화'로부터 39년의 시간이 흐른 2001년을 배경으로 또 다른 모습으로 재회한 ‘첸 부인’(장만옥)과 ‘차우’(양조위)의 비밀스러운 순간을 포착해 눈길을 끈다. 

   
▲ '화양연화 특별판'이 미공개 에피소드 속 장만옥과 양조위의 모습을 담은 ‘새로운 만남’ 스틸을 전격 공개했다. /사진=엔케이컨텐츠 제공


과거에 끝내지 못한 복잡한 감정이 여전히 이어지는 듯 서로에게 쉽게 시선을 보내지 못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이들의 감정의 결이 스크린에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를 모은다. 

또한 60년대의 고전적 스타일을 고수하던 두 인물의 극적인 변화도 눈길을 끈다. 늘 단정하고 기품 있는 모습을 유지했던 장만옥은 이번 스틸에서 흐트러진 머리와 망가진 얼굴로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단정했던 모습에서 벗어나 콧수염을 기른 모습이 눈에 띄는 양조위 역시 그녀를 차마 바라보지 못한 채 하늘을 응시하며 멍하니 서 있는 모습으로 깊은 여운을 자아낸다. 

180도 달라진 두 사람의 모습이 담긴 미공개 에피소드를 통해 왕가위 감독이 '화양연화'에서 진정으로 전하고자 했던 이야기의 단서를 드러내며 관객의 호기심과 기대를 한층 끌어올린다.

미공개 에피소드 속 모습인 ‘새로운 만남’ 스틸을 공개하며 관객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는 영화 '화양연화 특별판'은 2025년의 맨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오직 극장에서만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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