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집 사람들'과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스페인·일본 영화와 소설, 원작 잊게 하는 한국 감성으로 재해석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전 세계에서 130만 부 이상 판매된 이치조 미사키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한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부터 스페인 영화를 리메이크한 하정우 감독의 '윗집 사람들'까지. 원작을 완벽하게 한국 감성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이 올해 마지막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베스트셀러 원작과 해외 화제작을 한국 정서에 맞게 재해석한 작품들이 연이어 극장가에 출격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겨울 스크린에는 먼저 '윗집 사람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뒤이어 화제의 청춘 멜로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까지 관객들을 만날 준비에 나섰다. 두 작품 모두 원작의 정수를 지키면서도 한국적 감성, 촘촘한 디테일, 공감도 높은 캐릭터를 더해 원작의 완벽 ‘K-패치’를 성공시키며 흥행 열풍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왼쪽)와 '윗집 사람들'. /사진=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먼저, 12월 3일(수)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윗집 사람들'은 매일 밤 '섹'다른 층간소음으로 인해 윗집 부부(하정우&이하늬)와 아랫집 부부(공효진&김동욱)가 함께 하룻밤 식사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담은 영화. 

하정우 감독 특유의 예리한 관찰력과 불편한 상황을 유쾌하게 비트는 재치 있는 '말맛'이 살아 있는 작품이다. 스페인 원작을 리메이크한 '윗집 사람들'은 하정우, 공효진, 김동욱, 이하늬까지 베테랑 배우들이 각자의 호흡과 리듬으로 완성해 낸 농축된 연기와 차진 말맛으로 극장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그리고 12월 24일(수) 크리스마스 이브 개봉을 확정한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매일 하루의 기억을 잃는 서윤(신시아)과 매일 그녀의 기억을 채워주는 재원(추영우)이 서로를 지키며 기억해가는 청춘 멜로다. 

전 세계에서 130만 부 이상 판매된 동명의 일본 소설을 영화화한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원작에서 팬들이 열광한 ‘매일 기억을 잃는 청춘의 사랑’이라는 설정은 유지하되, 국내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게끔 캐릭터 설정부터 장소, 소소한 소품까지 디테일한 내용에 전체적으로 공을 들였다.

이처럼 완벽 K-패치된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청춘을 살아가는 인물들이 사랑을 지키기 위해 감당해야 하는 순간들을 담담하면서도 깊은 울림으로 그려내, 예고편 공개부터 예비 관객들의 올겨울 극장 필람 영화로 손꼽히고 있다. 원작 소설의 섬세한 감정선을 한국적 정서에 맞게 재해석한 것은 물론, 요즘 가장 잘나가는 대세 배우 추영우, 신시아의 섬세하고 절절한 연기가 더해져 연말 극장가에 깊은 감성의 파동을 전할 예정이다.

올해 마지막 극장가를 장식할 두 편의 영화 '윗집 사람들'과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에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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