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짜' 시리즈 종결판이라는 '타짜: 벨제붑의 노래' 촬영 중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지난 주말 갑작스럽게 전해졌던 변요한과 티파니 영의 '결혼을 전제로 한 교제' 소식은 어쩌면 변요한의 영화 출연 소식의 프리뷰였는지도 모른다. 변요한이 '열애' 소식과 함께 새 영화 소식을 전했다. 

영화 '타짜' 시리즈가 네 번째 작품으로 돌아온다. 아직은 확정된 제목이 아닌 가제 '타짜: 벨제붑의 노래'가 변요한을 비롯한 전체 캐스팅을 확정 짓고 지난 하반기부터 한창 촬영 중이라는 소식이다.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포커 비즈니스로 세상을 다 가진 줄 알았던 남자와 그의 모든 것을 빼앗은 절친이 거액이 오가는 글로벌 도박판에서 다시 만나 목숨을 던지게 되는 범죄 영화.

   
▲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가제)의 세 주역인 변요한과 노재원, 그리고 미요시 아야카(왼쪽부터). /사진=각 소속사 제공


지난 9월 크랭크인 해 촬영 중인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매번 개성 강한 세계관을 확장시키며 화제를 모으는 '타짜' 시리즈의 네 번째 속편이자 마지막 피날레로 알려졌다. 

'타짜' 시리즈는 화투, 포커 등 도박판을 대표하는 소재에 영화적 구성, 이야기를 접목해 대한민국 관객이라면 누구나 기억할 수많은 명장면, 명대사를 남겨왔다. 이번엔 포커 비즈니스로 글로벌 도박판에 뛰어든 두 친구를 다루어 새로운 영화적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라고. 

함께 공개된 영화의 대표 이미지는 포커 카드 위, 지옥의 마왕 벨제붑을 의미하는 파리와 피 묻은 지문 조합이 시선을 끌며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주인공을 맡은 변요한은 본능적으로 돈을 몰고 다니는 꾼으로 태어나 판에 뛰어든 장태영 역할을 맡았다. 포커 비즈니스에 눈을 뜨면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게 되는 인물로, 절친 박태영에게 예상치 못한 배신을 당한 후 나락에 떨어지게 된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몰입감 넘치는 열연으로 여러 흥행작을 탄생시킨 변요한은 특유의 뜨거운 존재감으로 '타짜: 벨제붑의 노래'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을 것이다.

노재원은 포커에 있어선 타고난 천재 플레이어지만 장태영(변요한)과의 경쟁에서 늘 뒤처지는 박태영 역할을 맡았다. 박태영은 장태영의 권유로 포커 비즈니스에 뛰어들어, 점점 사업에 대한 집착을 갖게 된다. '오징어 게임 시즌2', '오징어 게임 시즌3'에서 타노스의 오른팔 남규로 등장해 전세계인의 주목을 받은 노재원은 선악이 공존하는 매력으로 변요한과 절묘한 앙상블을 완성할 것이다.

지난 시리즈와 달리 '타짜: 벨제붑의 노래'의 도박판을 글로벌하게 확장시켜줄 배우로 미요시 아야카가 캐스팅됐다. 일본 톱 모델로 시작해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아리스 인 보더랜드'의 ‘안’ 역할로 활약하는 등 영화, 드라마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미요시 아야카는 소셜미디어에서 한국 사랑으로도 유명한 배우. 

미요시 아야카는 야쿠자 조직이 배후에 있는 기업의 본부장으로 장태영과 박태영이 함께 해온 포커 비즈니스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가네코 역할을 맡았다. 김혜수, 신세경을 잇는 새로운 여성 캐릭터로 등장한다.

'타짜: 벨제붑의 노래'의 연출은 '국가부도의 날'의 최국희 감독이 맡았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오리지널리티를 계승하면서도 시리즈에 변화를 추구하는 새로운 연출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현재 한창 촬영 중이며 2026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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