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관객 400만 명 넘어선 '왕남', 자축하는 스태프의 코믹 사진 화제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18일 오후 누적 관객 40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영화의 연출자인 장항준 감독의 현장 일화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18일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스태프 SNS 계정에는 “400만 기념 폭로”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에는 촬영 현장에서 장 감독이 의자에 앉아 있고, 그 아래에서 스태프가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게시물에는 이를 두고 “거장 감독 장항준 갑질 사진”이라는 설명이 덧붙었다.

   
▲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한 스태프가 자신의 SNS 계정에 익살스러운 사진으로 400만 관객 돌파를 축하해 화제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그러나 내용은 반전이었다. 스태프는 “연출팀을 모아 무릎을 꿇게 하고 여행 경비를 내줄 테니 유럽에 같이 가지 않으면 사형에 처하겠다고 했다”고 농담 섞인 글을 남겼다. 실제로는 유럽 여행 경비를 지원하겠다는 제안을 유쾌하게 연출한 사진으로 알려졌다. 과격한 표현과 달리 팀원들과의 여행을 제안한 일화를 재치 있게 풀어낸 것이다.

장 감독은 과거에도 비슷한 미담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2023년 개봉한 리바운드 촬영 당시 주연 배우 안재홍과 연출팀 등 스태프와 함께 이탈리아를 찾았고, 항공료와 숙박비, 식비 등을 직접 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분위기를 중시하고 스태프와의 유대감을 강조해온 그의 성향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 유해진을 비롯한 '왕과 사는 남자'의 배우들이 18일 400만 관객 돌파를 축하하는 사진을 올렸다. /사진=(주)쇼박스 제공


온라인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저도 꿇겠다”, “이런 갑질이면 환영” 등 농담 섞인 댓글로 화답했다. 흥행 성과와 더불어 감독의 인간적인 면모가 함께 조명되며 작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한편, 지난 4일 개봉한 유해진 주연의 '왕과 사는 남자'는 개봉 보름째인 18일 오후에 400만 관객을 넘어섰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18일 하루에 65만 3000명이 넘는 관객이 들어 누적 관객수가 417만 4928명을 기록했다.

‘왕과 사는 남자’는 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4일 개봉해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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