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디즈니·픽사의 전설적인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가 7년 만에 다섯 번째 이야기로 돌아온다. 이번에는 '장난감의 최대 적'이라 할 수 있는 스마트 기기와의 정면 대결을 예고해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토이 스토리 5'의 국내 개봉 소식과 함께 공개된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을 보면 시대의 변화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우디와 버즈, 제시 등 익숙한 얼굴들 앞에 나타난 건 최첨단 스마트 태블릿 '릴리패드'. "Hi! Let’s play!"라는 문구를 띄운 채 위풍당당하게 서 있는 릴리패드는 기존 장난감들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주인 '보니'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장난감이 살기에 정말 힘든 세상이야"라는 예고편 속 대사는 아날로그 장난감들이 처한 냉혹한 현실을 관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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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즈니·픽사의 전설적인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가 7년 만에 돌아왔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
이번 시리즈의 핵심은 결국 '세대교체'와 '공존'에 대한 질문이다. 아이들이 인형 대신 태블릿 PC를 쥐고 노는 풍경이 일상이 된 2026년의 현실을 반영했다. 위기에 처한 장난감들을 위해 제시가 떠나있던 우디에게 도움을 청하고, 다시 뭉친 친구들이 "보니에겐 우리가 필요해"라고 외치며 질주하는 모습은 벌써부터 뭉클한 감동을 예고한다.
국내 흥행 기록을 살펴보면 '토이 스토리' 시리즈는 한국 관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2010년 개봉한 3편이 148만 명을 기록하며 기반을 닦았고, 2019년 개봉한 4편은 340만 명을 동원하며 시리즈 사상 최고 성적을 거둔 바 있다.
특히 4편 이후 7년이라는 긴 기다림 끝에 나오는 신작인 만큼, 팬데믹 이후 다소 주춤했던 극장가에서 '인사이드 아웃 2'나 '파묘'가 보여준 폭발적인 화력을 재현할 수 있을 지가 관전 포인트다.
제작진의 면면도 화려하다. '니모를 찾아서', '월-E'로 아카데미를 휩쓸었던 앤드류 스탠튼이 메가폰을 잡았고, '엘리멘탈'의 맥케나 해리스가 공동 연출로 합류했다. 톰 행크스와 팀 알렌 등 원년 멤버들이 목소리 출연을 확정 지은 가운데, 새로운 캐릭터 '릴리패드' 역에는 '패스트 라이브즈'로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배우 그레타 리가 캐스팅돼 기대를 더한다.
기발한 상상력과 묵직한 메시지를 장착한 '토이 스토리 5'는 오는 6월, 전 세계 극장에서 개봉해 다시 한번 어른과 아이 모두를 울리고 웃길 예정이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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