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간 걸친 강산제 완창 도전…창극 배우로서 쌓은 표현력 기대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국립창극단 출신의 국악 스타 박애리 명창이 오는 3월 7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완창판소리 – 박애리의 심청가' 무대에 오른다. 2018년 ‘춘향가’ 완창 이후 8년 만에 서는 국립극장 완창 무대다.

박애리 명창은 아홉 살에 판소리에 입문해 성우향, 안숙선 등 당대 최고의 명창들을 사사했다. 1999년 국립창극단 입단 직후 주역으로 발탁되며 17년간 간판 배우로 활약했으며,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 대통령상 등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현재는 공연 뿐만 아니라 방송과 교육 현장을 오가며 국악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 박애리 명창이 3월 7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완창판소리 – 박애리의 심청가' 무대에 오른다. /사진=국립극장 제공


이번 공연에서 선보일 강산제 ‘심청가’는 서편제의 애절함과 동편제의 웅장함이 조화를 이루는 소릿제다. 음악적 형식미가 뛰어나고 절제된 감정 표현이 특징이며, 특히 비장한 대목이 많아 소리꾼에게 높은 기량과 체력을 요구하는 바탕으로 알려져 있다.

박 명창은 약 5시간에 이르는 긴 시간 동안 섬세한 성음과 창극 배우로서 다져온 연극적 표현력을 바탕으로 심청의 효심을 그려낼 예정이다. 고수로는 김청만, 이태백, 전계열이 참여하며 성기련 서울대학교 교수가 해설을 맡아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박애리 명창은 “첫 완창의 감동을 기억하며 관객들이 소리에 몰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1984년 시작된 국립극장 '완창판소리'는 41년 째 이어져 온 최장수 상설 공연으로, 2026년에도 전통의 가치를 지키는 소리꾼들의 무대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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