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특수상해’ 혐의 피의자 신분 경찰 소환… 8시간 고강도 조사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방송인 박나래가 전직 매니저들에 대한 이른바 '갑질' 및 특수상해 혐의로 경찰에 소환되어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았다. 지난 12일 건강상의 이유로 한 차례 조사를 미뤘던 박나래는 2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약 8시간 40분 동안 조사를 마친 뒤 귀가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박나래는 대기하던 취재진에게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고 사실대로 질문에 답했다"며 "저의 불편한 사항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 전직 매니저들에 대한 '갑질'과 불법 의료행위 의혹을 받는 방송인 박나래가 20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뒤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매니저에게 술잔을 던졌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는 "조사를 통해 차후 밝혀질 부분"이라며 "사실이 아닌 부분은 조사에서 바로잡을 예정"이라고 말해 고소인 측 주장과 대립각을 세웠다.

앞서 전직 매니저들은 박나래가 사적 심부름을 강요하고 술자리에서 상해를 입혔다며 특수상해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또한 '주사 이모'를 통한 불법 의료 시술 의혹도 함께 제기된 상태다. 이에 대해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을 공갈미수와 업무상 횡령 혐의로 맞고소하며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박나래는 '어머니와 전 남자친구에게 월급을 지급했는지' 등 민감한 질문에는 침묵을 지킨 채 자리를 떠났다. 경찰은 앞서 참고인 조사를 마친 '주사 이모'와 매니저들의 진술, 그리고 이날 확보한 박나래의 답변을 대조 검토하여 구속영장 신청이나 추가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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