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스캅2’ 김범, 독보적인 존재감 발산
   
▲ SBS '미세스캅2'
[미디어펜=정재영 기자]
배우 김범이 독보적인 존재감은 물론, 눈빛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미세스캅’(극본 황주하, 연출 유인식)에서는 김범(이로준 역)이 김성령(고윤정 역)에게 정미령 살인 사건의 정보를 대가로 거래를 제안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로준은 “돈은 좋아하는데 제가 드리는 건 별로 안 좋아하실 것 같고. 그래서 제가 뭘 해드려야 할까 생각을 많이 했어요”라며 운을 띄웠다. 바로 이어 그는 “우리 이렇게 하죠. 제가 아는 걸 드릴게요. 대신 제 이름, 수사과정에서 안 나오게 해주세요”라며 고윤정에게 거래를 제안했다.
 
그러나 고윤정이 제안을 거절하자 이로준은 “연쇄살인범 잡고 싶지 않아요?”라고 말해 고윤정을 깜짝 놀라게 했다. 범인이 ‘연쇄살인’을 했다는 사실은 외부에 알려진 적이 없었던 것. 고윤정의 반응에 이때다 싶었던 이로준은 “경찰이 수사자료 외부유출 하면 큰일나죠?”, “자료 나한테 넘겨요. 그래야 고 팀장님도 약점이 생기고, 제대로 거래가 될 것 같은데”라며 다시 거래를 제안했다.
 
하지만 여전히 고윤정이 거래에 응할 생각이 없어 보이자 이로준은 “같이 흙탕물에 발을 담가야 얘기가 되는 거라구요”라며 여유 넘치는 미소로 고윤정을 압박해 극의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김범은 여유로움이 넘치는 악역 연기를 완벽하게 표현해내 공포감을 조성하고,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특히 거짓말 탐지기로 취조를 당하는 장면에서는 이 상황이 재미있다는 듯 광기 어린 눈빛을 하고 웃는 가하면 자신의 압박해오는 김성령의 모습에도 천연덕스럽고 태연하게 대답하며 오히려 상대를 당혹스럽게 만드는 등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편 ‘미세스캅2’는 화려한 스펙과 외모를 가진, 강력계 형사라고는 보이지 않는 경찰아줌마 고윤정과 독특한 개성을 지닌 팀원들이 모인 강력 1팀의 활약을 그린 수사극으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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