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KBS 1 방송화면 캡처
[미디어펜=정재영 기자]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최근 안방극장의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월 31일 기준 '태양의 후예' 12회는 전국 시청률 33%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더군다나 '태양의 후예'의 열풍은 드라마에만 머물지 않고 한류로 더 나아가 '한류 특수 효과'로 널리널리 나타나고 있다. 즉 '태양의 후예'는 드라마 시장은 물론 국내외 수출 시장까지도 이끌고 있는 것.

75억 회. 중국의 대표적 SNS인 웨이보에서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조회한 횟수다. 이런 부분들만 보더라도 이 드라마의 압도적인 인기를 실감케 만들고 있다.

이와 함께 '태양의 후예'를 필두로 한류가 주목을 받는 만큼 우리 제품의 브랜드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3월 30일 방송된 KBS1 '뉴스 9'에서는 '태양의 후예의 한류 특수가 수출도 이끈다'는 내용의 뉴스가 전파를 탔다.

이날 뉴스에선 송혜교가 드라마 속 착용한 액세서리를 찾는 사람들이 급증해 놀라운 인기와 효과를 입증하고 있음을 다루며 '태양의 후예'의 현주소를 내비쳤다. 중국 관광객들을 비롯해 많은 여성들은 '태양의 후예'에 대한 호감에 이어 극중 인물들의 쥬얼리, 가방, 소품에 막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태양의 후예'를 통해 스타덤으로 올라선 김지원 역시 최근 주얼리 브랜드 '몰리즈'  모델로 발탁돼 '태양의 후예'의 저력이 압도적인 위치에 있음을 드러냈다.

몰리즈의 한 관계자는 김지원을 모델로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태양의 후예와 김지원의 젊고 발랄하며 아름다운 모습들이 주얼리를 더욱 돋보이게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다"고 밝힌 바 '태양의 후예'와 주요 인물들의 파급 효과는 멈출 기세도 없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상황들은 드라마의 주역인 송혜교-송중기-김지원-진구의 이미지와 파급력이 놀랍도록 급부상했음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대목일 터. 더군다나 '태양의 후예'의 신드롬은 아직 끝나지 않은 현재 진행형이기에 더욱 의미를 지니고 있다. '태양의 후예'가 앞으로 또 어떤 문화적-경제적 효과를 이끌어낼지 무한한 잠재성을 품고 있기에 그렇다.   

'뉴스9'에 따르면 '태양의 후예'에 자동차를 협찬한 회사는 1000억원에 이르는 광고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주인공이 애용하던 홍삼 제품은 1년 전 보다 2배 넘게 팔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극중 전개를 통해 다뤄진 립스틱은 최단 기간 최대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그야말로 '대박 행진'을 달리고 있는 것.

실제로 한류에 따른 문화콘텐츠 소비재 수출액 추정치는 2014년 기준 7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쯤되면 '태양의 후예'는 한 드라마의 콘텐츠와 인기에 대한 수준을 넘어 문화와 경제의 영역까지 나아갔다고 평가될 수 있다.

여러 사례를 통해 증명된 바 드라마는 더 이상 감상의 대상인 것만이 아니라 새로운 수익과 다양한 수출 구조를 창조할 수 있는 교역의 역할로도 올라섰기 때문이다.    

한편 '태양의 후예'는 현재 중국에서 한국과 동시방송 되고 있으며 세계 각국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미디어펜=정재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