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 방송장면 캡쳐
[미디어펜=정재영 기자]문채원이 그토록 오랫동안 그리워 하던 이진욱을 드디어 만났다.

6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극본 문희정, 연출 한희)'에서는 어둠 속에서 의문의 남자에게 쫓겨 다급히 도망치는 김스완(문채원 분)의 모습으로 시작했다.

황급히 도망치던 김스완은 실수로 가방을 떨어트리게 되고 이내 안에 있던 내용물들이 우르르 쏟아졌다. 그는 주변에 빛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암흑 속에서 더듬거리며 물건을 주어담기 시작했고 누군가의 그런 김스완의 어깨를 잡았다.

자신을 쫓고 있던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김스완은 이내 소리를 지르려 하였으나 뒤돌아 확인한 인물의 정체는 다름 아닌 차지원이었다. 김스완이 오매불망 기다리며 그토록 그리워하던 남자였던 것.

차지원은 김스완이 소중히 다루던 시계를 기억하며 "소중한 걸 왜 흘리고 다녀?"라고 장난을 걸었다. 심각한 상황 속에서도 여유를 잃지 않고 자신에게 장난을 걸어로는 차지원을 미워할 수 없던 김지원은 그의 그런 장난에 그저 웃음만 지어보였다.

김스완은 "살아있을 줄 알았어"라고 차지원이 돌아온 사실에 감격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즐거움도 잠시 차지원은 김스완을 위협하는 사람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그의 뒤를 쫓으려고 했다.

어렵게 만난 차지원을 다시 잃기 싫은 김스완은 차지원에게 가지말라고 소리쳤지만 그의 말을 들을 차지원이 아니었다. 차지원은 "기다려 돌아올게"라는 짧은 말로 김스완을 안정시켰다.

문채원은 이진욱을 기다리는 시간 동안 깊어져 간 그에 대한 마음을 세밀한 감정 연기와 표정 연기로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귀여운 외모와는 상반된 가슴 아픈 사연을 갖고 있는 김스완을 표현하기에 문채원의 깊은 감정 연기는 더 없이 좋은 시너지를 발휘했다.

문채원과 이진욱의 '케미' 또한 빛을 발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애틋하게 바라보는 눈빛만으로도 자신들의 감정을 모두 녹여내며 연인 같은 관계를 연상케 했다. 이에 오랜 시간을 두고 재회하게 된 문채원과 이진욱이 '굿바이 미스터 블랙'에서 어떻게 그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몬테크리스토 백작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남자의 강렬한 복수극에 감성 멜로를 더한 드라마다.
[미디어펜=정재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