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미디어펜=정재영 기자]오는 5월 극장가를 사로잡을 영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영화의 재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 또 다른 주역 박근형과 정성화가 눈길을 끈다.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은 사건 해결률 99%, 악당보다 더 악명 높은 탐정 홍길동이 잃어버린 20년 전 기억 속 원수를 찾아 복수하기 위해 나섰다가 거대 조직 광은회의 음모를 마주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깊고 단단한 연기 내공으로 50여 년간 연극 무대부터 브라운관, 스크린을 넘나들며 200여 편이 넘는 작품을 선보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 박근형. 그가 이번에는 홍길동이 20년간 찾아 헤맨 원수 김병덕으로 분해 극의 중심을 잡는다. 

김병덕은 자나깨나 손녀 동이와 말순이 걱정밖에 할 줄 모르는 ‘손녀바보’ 할아버지인 반면 홍길동에게는 꼭 찾아서 복수해야만 하는 대상이자 광은회의 표적이 된 인물이기도 하다. 오로지 손녀만을 위하는 인자한 얼굴 뒤로 그가 감춘 과거가 무엇이길래 홍길동이 20년동안 찾아 헤맨 것인지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박근형은 뛰어난 연기와 더불어 대선배다운 면모로 특히 촬영장에서 후배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존경과 신뢰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그는 광은회 일당에게 납치되어 탈출하는 신에서 추운 겨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면 자세가 흐트러질 것 같다며 맨발로 촬영이 끝날 때까지 버텨 스태프들의 존경 어린 박수갈채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강성일 역의 김성균과 액션 신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한층 더 극적인 장면을 완성해냈다. 조성희 감독은“박근형 선생님이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에 출연해준 것은 우리 영화의 가장 큰 행운 중 하나”라고 전하며 그가 보여줄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뮤지컬, 드라마, 영화 장르를 불문하고 안정감 있는 연기로 대중들에게 사랑 받는 배우 정성화. 그가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에서 또 한번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 대체 불가의 명연기를 펼친다. 

한적한 마을의 여관 주인으로 등장하는 그는 거칠고 투박한 외모와 달리 손님으로 온 홍길동과 동이, 말순 자매의 어색한 거짓말에도 깜빡 속아넘어갈 만큼 순박한 면모를 지녔다. 또 김병덕을 찾고 있는 홍길동과 아이들을 최선을 다해 도울 정도로 인정이 많은 인물이다.

주책없고 오지랖 넓지만 잔정이 넘치는 여관 주인 캐릭터는 정성화와 만나 더욱 막강한 시너지를 발휘한다. 특유의 익살스러움이 살아 있는 연기로 관객의 웃음을 톡톡히 책임지는 것은 물론 홍길동에게 사건과 관련된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는 중요한 인물로 활약한다. 영화에 생생한 활력을 불어넣는 정성화의 살아 숨쉬는 연기에 대중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는 5월 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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