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여개 브랜드 입점…중국 국경절 전까지 그랜드 오픈 예정
[미디어펜=신진주 기자]두산이 20일 동대문 두산타워 건물에 두타면세점을 오픈했다. 

두산타워 9개층을 사용하는 두타면세점은 총 면적 1만6825㎡(약 5090평)규모이며 이번에 오픈한 매장은 7개 층이다. 500여개의 브랜드가 영업을 시작한다. 

   
▲ 두산이 20일 동대문 두산타워 건물에 두타면세점을 오픈했다. / 두타 건물 모습. 미디어펜


두산타워 7층부터 자리 잡은 면세점은 머리글자에 'D'를 붙여 별도로 D1∼D9층으로 표기하기로 했다.

두산 측은 중국 국경절이 있는 10월 전까지는 그랜드 오픈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두타면세점 관계자는 "당분간 면세점 조기 안정화에 집중하고 지속적인 브랜드 유치 노력을 통해 더욱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그랜드 오픈하게 될 하반기에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면세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첫 공개된 두타면세점 내부는 '여심'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한 콘텐츠를 곳곳에서 살펴 볼 수 있었다.  

먼저 두타면세점의 자랑거리 '태양의 후예관'이다. D3층에 마련된 태양의 후예 한류관은 드라마 속 세트장을 생동감 있게 구현했고, 고객이 직접 드라마 주인공이 돼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는 테마 포토존을 마련했다. 

   
▲ 이날 첫 공개된 두타면세점 내부는 '여심'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한 콘텐츠를 곳곳에서 살펴 볼 수 있었다. 한 방문객이 태양의후예 테마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미디어펜


태양의후예 주인공인 송중기와 송혜교의 데이트 장소였던 강모연 방, 우르크 성당과 메디큐브 등 드라마 속 세트장에는 인증샷을 남기기 위해 많은 여성이 찾았다. 태양의후예관은 임시공간으로서 6개월 정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특징은 핫핑크를 테마로 한 MD, 매장, 인테리어 등이다. 두타면세점과 두타몰은 Doota라는 브랜드로 통일된 아이덴티티 아래 두타만의 비쥬얼 모티브와 컬러를 적용했다.

면세점 인테리어는 한국적인 디자인 요소(점, 선, 면, 소재)를 세련되고 유니크하게 재해석해 적용했으며, 두타광장에는 투명바닥 및 조명, 대형 부엉이 조형물, 컬러풀한 쇼윈도우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휴식 공간, 에스컬레이터, 매장 내부 조형물, 벽면 디자인 등 세심한 것까지 신경을 쓴 박서원 두산 면세점 유통사업부문 전무의 센스가 돋보인다. 

두타면세점의 캐릭터 부엉이도 눈길을 끈다. 부엉이를 캐릭터로 정한 이유는 동대문의 지역적 특성을 살려 국내 면세점 최초로 심야에도 운영하기 때문이다. 층에 따라 밤 11시, 새벽 2시까지 영업한다. 심야 고객을 위해 교통비 지급 및 5% 추가할인 혜택을 주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한편 두산 측은 프리오픈 첫날인 오늘 단체관광객을 포함한 면세점 방문객은 최소 3000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동현수 두산 사장은 "올 연말까지 매출 5000억을 목표로 잡고 있지만, 아직 MD 구성이 100% 된 것이 아니라서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두타면세점이 두산이 처음 시작한 유통사업인 만큼 성공적인 안착이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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