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70여 편까지 확대 예정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KT가 농아인의 날을 맞아 올레tv에 IPTV 최초로 시청각장애인 맞춤형 영화 VoD(비디오온디맨드)인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상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 (왼쪽부터) 영화진흥위원회 기반조성본부 김도선 본부장, KT 미디어사업본부 유희관 본부장(가운데), 한국농아인협회 이대섭 회장이 베리어프리 상용 서비스 제공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사진=KT


3일 KT엘 따르면 배리어프리 서비스는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영화 VoD서비스로 일반 영화 VoD에 청각 장애인을 위해 모든 대사의 자막을 제공한다. 또한 시각 장애인을 위해 장면마다 상세한 설명을 해주는 ‘화면 해설 나레이션’을 추가한 서비스다. 

KT는 지난 2일 영화진흥위원회, 한국농아인협회와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장애인 영화관람 환경 개선과 한국영화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배리어프리 영화 저작권 확보와 제작비용을 지원하고 한국농아인협회는 한국영화의 한글자막 및 화면해설 콘텐츠를 제작해 올레tv를 통해 서비스하게 된다. 

KT는 CJ E&M, 콘텐츠 판다, 롯데 엔터테인먼트 등 배급사와 함께 ‘암살’, ‘명량’, ‘변호인’ ‘연평해전’ 등 다양한 인기 영화들을 제공하기로 협의했다. 배리어프리 영화 서비스 매출의 3%는 한국농아인협회에 기부해 장애인들의 영화 시청료와 배리어프리 제작에 사용될 예정이다. 배리어프리 영화는 연내 70여 편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올레tv 테마영화관 메뉴 중 ‘배리어프리 전용관’을 통해 유료 결제 후 감상할 수 있다.

KT의 올레tv는 현재 670만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KT의 대표적인 서비스 중 하나로 독거노인을 위한 ‘안부 알리미’ 문자 서비스 등 사회 소외 계층을 위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유희관 KT 상무(미디어사업본부)는 "소외계층의 시청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배리어프리 서비스를 상용 출시해 기존 서비스의 질을 한 단계 상승시켰다”며 "앞으로도 올레tv는 선도 사업자로서 고객 만족 최우선 서비스를 실현해 대한민국 No1. IPTV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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