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페이스북 이사회가 창립자인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퇴사한 후 저커버그의 의결권을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페이스북 이사회는 이런 방안을 4월 말에 제안했으며 이를 20일 열리는 연례 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려 표결에 부치기로 했다.

페이스북 이사회는 이와 관련 "우리가 더 이상 창립자가 이끄는 회사가 아니게 된 후에도 창립자가 컨트롤하는 회사로 남아 있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신고 내용에 따르면, 해당 방안의 골자는 저커버그가 페이스북에서 "더 이상 지도부 직위에 있지 않을 경우" 그가 지닌 B형 주식이 A형 주식으로 변환되도록 하는 것이다.

특별의결권주인 B형 주식은 의결권이 A형의 10배이며, 저커버그는 A형 주식 400만 주와 B형 주식 419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저커버그가 보유한 페이스북 지분율은 액면 기준으로 14.8%, 의결권 기준으로 53.8%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