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1위 지켜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올해 연예인 주식 부자들의 지분 평가액이 크게 하락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5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 3일 종가 기준으로 상장사 주식 1억원어치 이상을 보유한 연예인 주식 부호 18명의 지분가치는 총 5421억원으로 연초보다 10.9%(663억8000만원) 줄었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이 연초(1825억원)보다 1.3% 감소한 1801억원으로 연예인 주식 부자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를 차지한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는 1558억원으로 11.9%나 줄었다. 지난해는 양 대표가 이 회장을 제치고 연예인 주식 부자 1위에 이름 올린 바 있다.

키이스트 최대주주인 배용준 씨는 4.0% 감소한 631억3000만원으로 3위에 올랐다.  

한성호 FNC엔터테인먼트 대표는 707억원에서 486억원으로 31.3% 급감해 4위로 밀려났다.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 함연지 씨는 344억원으로 연초보다 31.5% 감소했지만 5위를 지켰다.

함 씨는 '오뚜기' 일가의 3세다. 오뚜기 창업주인 함태호 명예회장의 손녀이자 함영준 회장의 장녀로 오뚜기 주식을 증여받아 보유하고 있다.

연예인 주식부자 8위인 탤런트 견미리 씨는 최근 불성실공시 법인으로 지정된 보타바이오의 주가 하락으로 보유지분 가치가 102억8000만원에서 55억1000만원으로 46.4% 감소했다.

견 씨와 함께 보타바이오 증자에 참여한 원로 탤런트 이순재 씨, 견 씨의 딸인 이유비 씨, 배우 김지훈 씨도 보유 주식 가치가 연초 대비 반 토막이 났다.

SM엔터테인먼트 계열인 SM C&C에 투자한 탤런트 장동건 씨, MC 강호동·신동엽 씨, 개그맨 김병만·이수근 씨도 올해 들어 주식자산이 8%씩 줄었다.

장동건 씨는 35억3000만원에서 32억3000만원으로 감소했다. 강호동·신동엽 씨는 각각 1억6000만원 줄어 17억9000만원씩이 됐다.

반면, 고현정 씨는 49억6000만원으로 연초보다 23.0% 늘어나 주식부호 9위에 올랐다.

고 씨는 주주로 있던 아이오케이컴퍼니가 코스닥 상장사 포인트아이와 합병, 코스닥 시장에 우회 상장하면서 연예인 주식 부호 대열에 합류했다.

조인성 씨도 7억3000만원에서 9억원으로 23.0% 늘어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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