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분양가 평당 4400만원 초반 예정…'신반포자이' 4457만원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내달 분양한 ‘디에이치 아너힐즈’가 분양가 인하를 확정지으면서 강남 재건축 단지들의 최고가 릴레이가 진정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서울 강남의 재건축 단지들이 역대 최고 분양가를 경신하는 가운데 고가 논란을 일으킨 ‘디에이치 아너힐즈(개포주공 3단지 재건축)'가 평당 5000만원 이하로 분양가를 책정할 전망이다.

   
▲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아너힐즈' 조감도


최근 정부는 재건축 과열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강남구청과 함께 개포동 현장의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단속을 진행했다. 

이에 개포주공 3단지 재건축 조합은 지난 24일 대의원 총회를 통해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일반물량 분양가를 평당 최고 5000만원 밑으로 책정하기로 의결했다.

장영수 개포주공 3단지 조합장에 따르면 행정당국과 여론의 우려를 감안해 3.3㎡당 '5000만원'은 넘기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장 조합장은 "전체 1320가구 중 일반분양 가구수가 70가구로, 분양가를 낮추더라도 전체 사업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아니어서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4400만원 초반대로 낮아질 방침이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이번주 중으로 강남구청에 분양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분양된 재건축 아파트들이 연이어 ‘고분양가’ 논란을 부르고 있다. 분양가가 가장 비싼 단지는 서초구 잠원동의 '신반포자이'로, 평균 분양가는 평당 4457만원이다. 

개포지구에 앞서 분양된 ‘래미안 블레스티지'와 '래미안 루체하임'은 각각 3.3㎡당 평균 3700만원 이상에 분양가를 책정했다.

다음달 초 분양 예정인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인하된 분양가가 이들 단지 이상의 최고분양가를 갱신할지 여부에 업계 관계자 및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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