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세 인하 종료 돌파구 마련…틈새시장 공략
[미디어펜=김태우 기자]개소세 인하혜택이 종료된 후 돌파구 마련이 시급한 완성차업체들이 여름시즌을 겨냥한 한정판 모델들로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한정판 모델들은 여름철을 겨냥한 필수 옵션을 추가해 상품성을 높였고 남다른 개성을 원하는 고객들의 취향에 맞춰 틈새고객층을 공략하고 나섰다. 

   
▲ 쌍용자동차 코란도 스포츠 삼바에디션/미디어펜


이는 앞선 완성차 시장에서 특별판 모델로 큰 인기를 모으며 놀라운 실적을 기록하고 성과를 거둔 바 있어 충분한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자동차와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는 각사의 핵심차종들에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현대차가 소개한 스페셜에디션은 베스트셀링 중형세단 LF소나타의 썸머에디션으로 에어컨, 통풍 시트 등 여름철 특화 사양을 쏘나타 1.6터보 모델에 기본으로 적용한 모델이다.

이 모델은 이달부터 10월까지 3개월 동안 한정으로 판매되며 기존 상위트림에만 적용됐던 여름철 선호 사양들이 대폭 확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먼저 앞좌석에 통풍 시트와 듀얼 풀 오토 에어컨을 기본 적용했다.

또한 다가오는 장마철을 대비해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위한 김서림을 자동으로 제거해주는 오토 디포깅 시스템, 이온을 발생시켜 차량 내부의 바이러스를 제거해주는 클러스터 이오나이저를 기본 탑재해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쌍용차는 세계적인 축제인 삼바의 상징적 컬러와 스타일을 입힌 삼바 에디션을 출시했다.

주력 모델인 코란도C, 코란도 스포츠, 티볼리 등에 삼바컬러를 활용한 전용 데칼, 수출용 윙로고 엠블럼, 스피닝휠캡 등 유니크한 이미지를 느낄 수 있는 아이템들을 공통으로 적용했다. 

특히 코란도 C 삼바에디션에는 ▲LED 도어 스커프 ▲테일게이트 LED램프를 적용해 인테리어에 고급스러운 느낌을 부여함과 동시에 편의성을 높였다. 

코란도 스포츠에는 ▲넛지바 ▲전면 스키드플레이트 ▲LED 도어스커프 ▲스포츠알로이페달 등 스포티한 스타일을 위한 아이템을 대거 적용했다.

   
▲ 르노삼성자동차 QM3 칸느 블루 스페셜 에디션/르노삼성자동차


쌍용차의 효자모델인 티볼리는 ▲전·후면 스키드플레이트 ▲포그램프 몰딩 ▲사이드실 등 커스터마이징 아이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다른 모델들과 차별화되는 외관을 자랑한다.

코란도 스포츠와 코란도 C는 오는 9월말까지 3개월동안 한정 판매되며 티볼리는 8월말까지 판매될 예정이다.

삼바 에디션 출시를 기념해 쿨서머 삼바페스티벌을 진행, 해당 모델의 구매 견적을 낸 고객들 중 추첨을 통해 5명을 선정해 브라질 자유여행권을 증정한다.

르노삼성차는 여름 시즌을 맞아 시원한 블루색상이 가미된 QM3 칸느 블루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다. 

한-EU FTA 관세 인하분 및 추가 가격 혜택을 동일하게 반영해 기존 차량보다 100만원가량 낮아진 가격으로 500대 한정 판매한다.

칸느 블루 색상의 경우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색상이었던 만큼 차량의 매력을 더 극대화 시킬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업체들이 새로운 돌파구마련을 위해 프리미엄 전략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한정판이라는 특별성으로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해 성공했던 사례들이 있어 이번 역시 큰 호응이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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