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 서비스 등 인프라 확대 통해 심리 장벽 낮춘다
현대차가 공식출시를 알린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통해 국내 전기차시장 60%점유율과 더불어 전기차 대중화에 앞장서기위해 노력중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전기차 구매시 걸림돌로 작용하는 충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서비스 프로그램과 보다 편리한 충전을 위해 적제적소의 충전소 확충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 현대자동차 친환경전용세그먼트 아이오닉 일렉트릭/미디어펜


최근 열린 현대자동차의 친환경 전용세그먼트 아이오닉의 전기차 버전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미디어 시승행사가 진행되는 자리에서 차량의 특징과 함께 현대차의 전기차 시장 공략전략 및 목표를 밝혔다.

이날 발표에 나선 장재훈 현대차 고객가치 담당 전무는 최근 미세먼지, 디젤 게이트, 각국의 환경규제가 맞물리면서 전기차시대가 예상보다 빨리 올 것으로 전망하며 "현대차는 앞으로도 주행거리, 디자인, 성능 등으로 차별화한 신차를 출시해 시장을 리드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최근 출시한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지난달만 해도 131대를 인도하며 놀라운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주요 고객층의 연령대는 30~40대가 주를 이루고 기존 아반떼AD와 LF소나타를 보유한 고객의 재구매 비율이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류창승 국내마케팅실 실장은 "현대차는 2020년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2위 브랜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첫 양산형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사전계약만 1000대 이상 달성했으며 올해 국내 전기차 판매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목표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소비자들의 전기차 불안감 해소 정책을 적극 시행하기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했다. 

현대차는 우선 소비자의 심리적인 구매 장벽을 낮추기 위해 새로운 이동수단의 등장을 콘셉트로 대대적인 광고 등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실질적인 불편을 줄이기 위해 충전 인프라 구축을 통해 고객의 불안감 해소를 위한 보완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의 일환으로 긴급 충전이 필요할 때 전담인력이 고객이 있는 곳을 직접 방문해 충전해 주는 찾아가는 이동식 충전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시행한다.

이는 기존 내연기관의 연료충전 시간대비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전기차의 불편과 실수로 충전을 하지 못해 중간에 멈춰버리는 일이 발생할 수 있는 전기차의 불변을 해소함으로 보다 편리하게 친환경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현대차의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하반기 제주도에 시범운영을 한 뒤 주요 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국내 공용 충전기의 약 28%에 해당한 약 260개의 급속·완속 충전기를 신규 설치할 예정이다.

   
▲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일렉트릭/현대자동차

이와 관련 류창승 이사는 "충전 인프라가 아무리 잘 돼 있어도 방전에 대한 불안감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충전이 필요할 때 전담인력이 충전차량과 함께 고객을 방문해 긴급 충전하는 서비스를 하반기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 지자체와 렌터카 업체 등이 협업해 전기차 카셰어링을 진행할 계획이다.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실제로 접할 수 있는 기회의 폭을 넓혀 인식의 변화를 이끈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포스코ICT와 전담계약을 체결해 아이오닉 일렉트릭 전용 홈충전서비스 제작 솔루션을 제공하며 이 솔루션의 상담부터 설치, A/S 등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미래지향적인 스타일의 디자인, 버추얼클러스터, 전자식변속버트·무선충전기 등을 콘솔에 통합한 실내 디자인을 지녔다. 또 1회 충전 191㎞의 주행거리를 갖춰 도심 기준 하루 37.6㎞씩 주행할 경우 일주일간 충전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최고출력은 120마력, 최대토크 30Kg·m 모터를 적용했으며 급속 충전 시 24분~33분(100kW/50kW 급속충전기 기준), 완속 충전 시 4시간 25분만에 충전할 수 있다. 판매가격은 △N트림이 4000만원 △Q트림이 4300만원이다. 

지자체별 전기차 민간 공모에서의 정부 지원금 혜택을 받을 경우 실구매가격은 2000만~2500만원 수준으로 떨어진다.[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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