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혜옹주 시대를 고스란히 담았다.
   
▲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미디어펜=정재영 기자]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 측이 21일 영화 '덕혜옹주'(감독 허진호)의 리얼한 세트 제작기를 공개했다.

'덕혜옹주'는 실존인물과 특정시대를 모티브로 삼은 이야기인 만큼 보다 리얼함을 위해 철저한 고증을 거쳐 영화 속 배경을 완성했다. 

가장 심혈을 기울였던 공간은 바로 덕수궁 석조전으로, 실제 고종황제와 덕혜옹주가 머물렀던 공간으로써의 중요성 때문에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

특히, 극중 고종이 덕혜옹주를 비롯해 영친왕, 순종, 순정효황후가 함께 석조전에서 사진을 찍는 장면은 오늘날 역사적 사료로 남은 실제 황실 일가의 가족사진과 똑같이 재현된 부분으로 더욱 리얼함을 더한다. 

더불어 남양주 종합 촬영소에 지어진 석조전 세트는 '덕혜옹주'의 제작진들이 2014년부터 실제 석조전을 답사한 것은 물론, 미술팀을 총동원해 과거 사진 등 다양한 자료들을 모아 현재 복원된 석조전에 최대한 가까운 모습을 완성시켰다.

이와 함께 극중 영친왕 망명작전의 후반부를 책임지는 안전가옥의 제작기 또한 흥미롭다. 안전가옥 세트는 전라남도 신안군에 위치한 숲 속에 만들어졌는데, 지역 주민조차 실제 있었던 가옥으로 착각할 정도의 높은 퀄리티로 완성되었다.

이처럼 제작진의 다양한 노력 속에 완성된 '덕혜옹주'의 공간들은 작품 속에서 시대를 고스란히 옮겨온 듯한 리얼함으로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일 것이다.

한편 '덕혜옹주'는 오는 8월 개봉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