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애드워시'·LG '트윈워시' 글로벌 인기 돌풍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프리미엄 드럼세탁기 시장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내고 있다.  

세탁 도중에 세탁물을 투입해 다시 세탁기를 돌려야 하는 불편을 해소한 세탁기와 가족의 빨래를 분리 세탁해 가족 개인의 감성을 고려한 세탁기 등 최근 성능뿐만 아니라 소소한 불편함까지 해결해주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세탁기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 지난해 9월 첫 출시된 애드워시는 2개월 만에 삼성전자 드럼세탁기 2대 중 1대 판매되며 출시 초반부터 인기를 끌었다. 지난 10개월간 플래그십 제품 기준 전년 대비 약 2배 이상 판매됐다./삼성전자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프리미엄 드럼세탁기 '애드워시'가 엄청난 인기다.

지난해 9월 첫 출시된 애드워시는 2개월 만에 삼성전자 드럼세탁기 2대 중 1대 판매되며 출시 초반부터 인기를 끌었다. 지난 10개월간 플래그십 제품 기준 전년 대비 약 2배 이상 판매됐다.

삼성전자 역대 드럼세탁기 모델 중 최대 판매량 신기록이 예상되는 애드워시는 삼성전자 전체 드럼세탁기 판매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애드워시는 올해 들어서 판매가 더욱 늘어 삼성전자 드럼세탁기 10대 중 7대 이상 판매, 지난 6월 한 달 동안 삼성전자 전체 드럼세탁기 판매량을 작년 대비 40% 이상 성장시켰다.

애드워시는 도어 상단에 작은 창문인 '애드윈도우'를 통해 세탁 중에도 손쉽게 세탁물을 추가할 수 있다. 버블을 이용한 우수한 세탁력과 세제자동투입 등 혁신 기술도 갖췄다.

TV 광고 '유럽의 마음을 사로잡다' 두 편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바이럴 영상 '곡한 직업' 등 애드워시의 특장점을 잘 표현한 소비자 공감 마케팅 활동도 판매 성과에 한 몫 하고 있다.

또 애드워시는 '2016 GCSI 글로벌 고객만족도' 1위와, 영국·프랑스 등 드럼세탁기 본고장인 유럽의 주요 매거진으로부터 별 다섯 개 만점을 받는 등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상 속 작은 불편함까지 배려한 혁신 기술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애드워시가 삼성 드럼세탁기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오는 8월에는 소형가구와 실속형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애드워시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LG전자는 지난해 7월 국내에 가장 먼저 트윈워시를 선보였다. 해외는 작년 말 미국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18개국에서 트윈워시를 출시했다. 연말까지는 40여 국가로 확대할 계획이다./LG전자


LG전자의 프리미엄 드럼세탁기 '트롬 트윈워시'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다. 트윈워시는 세계 최초로 드럼세탁기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인 미니워시를 결합한 혁신 제품이다.

세탁기 2대 가운데 1대만 사용할 수도 있고 혹은 2대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관계자는 "지난 1년간 분리세탁과 동시세탁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를 매장에서 직접 확인했다"며 "실제로 드럼세탁기를 구입하는 국내 고객 가운데 트윈워시를 선택하는 비중은 절반이 넘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드럼세탁기와 결합해 사용하기 위해 미니워시만 구입하는 고객들도 미니워시 전체 판매량의 3분의 1 수준이다. 2008년 이후 출시한 15kg 이상의 드럼세탁기를 사용하는 고객이라면 미니워시만 구입해 트윈워시로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7월 국내에 가장 먼저 트윈워시를 선보였다. 해외는 작년 말 미국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18개국에서 트윈워시를 출시했다. 연말까지는 40여 국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트윈워시 출시 1주년에 맞춰 상단의 세탁용량 15kg 드럼세탁기와 하단의 세탁용량 3.5kg 미니워시를 결합한 트윈워시 기획 모델을 출시했다.

1500대에 한정해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140만원대에 판매한다. 기존에 출시한 트윈워시들이 출하가 기준 200만원대인 점을 고려하면 기획 모델의 가격은 매력적이다.

트윈워시 라인업은 기존의 21kg, 19kg, 17kg, 16kg에 이어 기획 모델을 포함해 모두 5개로 늘어 고객들의 선택의 폭은 넓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