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미디어데이 행사 개최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삼성전자가 처음 개척자로서 패블릿 시장을 열었던 스마트폰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더욱 완성된 모습으로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장을 만들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11일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갤럭시노트7'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고동진 사장은 "내부적으로 기대가 큰 제품"이라며 "뉴욕 현장에서 전세계 거래선과 언론사 등의 반응들을 직접 접하고 보니 갤럭시노트7을 조심스러운 기대를 갖게됐다"고 말했다.

   
▲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11일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갤럭시노트7'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미디어펜


이어 "우리에게 냉소적이었던 미국 언론도 갤럭시노트7에 대해 올해 최고의 패블릿, 기대를 뛰어넘는 제품, 아름다운 제품이라는 평가를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심혈을 기울여 자연스럽게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려고 했다"며 "삼성 스마트폰 최초로 홍채인식 기능을 제공, 더욱 안전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게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갤럭시노트7은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6번째 모델이다. 보안 및 모바일 금융에 활용 가능한 '홍채인식'과 '삼성패스', 수심 1.5m에서 30분간 견딜 수 있는 방수 기능, 외국어 번역을 하는 'S펜' 등의 특징을 갖춘 제품이다.

고 사장은 갤럭시노트7에 탑재된 홍채인식의 보완 문제와 관련 "홍채는 기본적으로 복제가 불가능하다. 홍채를 이용한 것은 보완적으로 가장 안전하다"며 "홍채 정보는 스마트폰 안에 누구도 해킹할 수 없는 안전한 공간에 저장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정부 3.0앱 선탑재 논란도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에 정부 3.0 앱을 탑재하기로 확정했다. 새로운 버전의 정부 3.0 앱이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첫 사례다.

스마트폰 구매자가 처음 기기를 작동하면 자동으로 설치되는 앱 목록이 나오는데, 정부 3.0 앱도 거기에 포함될 예정이다. 단, 이용자가 체크를 없애면 설치되지 않는다.

   
▲ '갤럭시노트7'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가운데)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미디어펜


고 사장은 "앱을 소개하는 것이고 선탑재를 하는 것은 아니다"며 "스마트폰 초기화 과정에서 앱의 설치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또 "거래선 앱의 선탑재가 불편함을 준다고 해서 2년 정도 사업자들을 설득해 다운로드 형식으로 바꿔 최근 앱을 개선했다"며 "중부앱도 같은 사용성으로 보면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중국 시장에 갤럭시노트7 128GB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는 소문도 설명했다. 그는 "중국 시장에 128GB 모델 출시를 검토 중"이라며 "이는 로컬 제품들이 고용량 내장 메모리를 내세워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지역 상황에 맞춰 모든 의견을 가능하면 최대한 수렴하고자 한다"며 "지역별로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그에 맞게 대응한다"고 강조했다.

고 사장은 블랙 오닉스 컬러를 시차를 두고 9월말~10월말에 출시하는 것과 관련 "경쟁사(애플)을 생각했다기 보다는 노트5 당시 어떤 컬러에 대한 반응이 가장 좋았는지 통계 데이터와 내외부 고객 설문을 보고 결정한 것"이라며 "블랙 오닉스는 노트5 당시 선호도가 10% 안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갤럭시노트7은 19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64GB 단일 모델로 출시된다. 출고가는 98만8900원이다.

색상은 블루 코랄, 골드 플래티넘, 실버 티타늄 3가지를 우선 출시한다. 블랙 오닉스는 다음달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