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 전문 전시회 'IFA 글로벌 마켓' 처음 개최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최신 제품과 기술들의 축제 '국제가전박람회(IFA) 2016'가 곧 개막한다. IFA는 하반기 각 제조사들의 대표 신제품들이 공개되는 자리다. 이에 올해 IFA 2016에서는 어떤 제품들이 공개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음달 2일~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 2016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최신 가전제품부터 IT기기·부품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 IFA 측은 기업 고객을 위한 부품 전문 전시회 'IFA 글로벌 마켓'을 올해 처음 개최한다. IFA 글로벌 시장은 참관객들만을 대상으로 한다. 미래의 공급자와 파트너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지난해 IFA2015 '시티큐브 베를린(CityCube Berlin)' 입구에 설치된 삼성전자 옥외광고./삼성전자


23일 업계에 따르면 작년 IFA 2015의 주인공은 삼성전자의 원형 베젤 UX를 적용한 기어S2였다. 올해도 역시 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기어S3가 치지할 것으로 보인다.

기어S3은 스페인어로 태양을 뜻하는 '솔리스'라는 코드명으로 제작됐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원형 디자인과 UX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 디스플레이는 슈퍼 아몰레드를 채택,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내장할 것으로 전해졌다. 모바일 간편 결제인 삼성페이도 탑재될 것으로 예상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가전제품도 전시관에서 뽐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유럽향 세탁기 '애드워시' 신제품 라인업 등 최신 가전제품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 2016에서 하나의 세탁기에 세탁과 건조 기능을 모두 갖춘 '콤보(Combo)'와 도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슬림한 디자인의 '슬림(Slim)' 등 애드워시 신규 라인업을 공개한다.

LG전자도 유럽 시장에 최적화된 제품들을 추가로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IFA 글로벌 마켓에서 모터·컴프레서 등 핵심부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냉장고용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 세탁기·건조기·청소기용 모터, 에어컨용 컴프레서 등 30여종의 모터·컴프레서를 소개할 예정이다.

또 IFA 2016에서 LG전자는 실내는 물론 실외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블루투스 스피커 4종을 선보인다. 

   
▲ 지난해 LG전자가 IFA 2015에서 선보인 ‘밤하늘의 별’이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LG전자


신제품은 땀이나 비에 젖더라도 생활방수가 가능한 재질이다. 배낭, 자전거, 텐트, 의류 등에 매달아 쓸 수 있는 스트랩이 있어 편리하다. 초경량 제품은 무게가 스마트폰 수준인 167g에 불과해 휴대성이 뛰어나다.

글로벌 스마트폰 3위 업체인 화웨이도 이번 IFA 2016에서는 메이트9이라는 모델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이트9 모델은 화웨이 차세대 AP인 기린 960 프로세서, 2000만 화소 듀얼 카메라 등을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1년에 두번의 플래그십 라인업을 발표하고 있는 소니도 이번 IFA2016에서 새로운 모델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소니 엑스페리아 XR 모델은 스냅드래곤 820, 5.1인치 디스플레이, 4K 동영상 촬영, USB Type-C 등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IFA에서는 자동차업체들의 참여가 늘어나면서 자동차와 IT간의 융합이 이슈 중 하나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엔 동차 업계 인사가 기조연설자로 선정됐다. 디터 제체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은 자동차업계 인사로는 최초로 이번 행사 기조연설자로 나설 예정이다.

제체 회장은 '최고의 모바일 기기; 우수한 타임머신으로서의 자동차'를 주제로 자율주행차 등 차세대 자동차의 발전 방향과 이를 위한 자동차와 IT간 기술 융합 등에 대해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