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불어라 미풍아' 방송 캡처

[미디어펜=정재영 기자]‘불어라 미풍아’가 남한 출신의 남자주인공, 북한 출신의 여자주인공이 만드는 사랑 이야기를 예고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27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극본 김사경, 연출 윤재문)’에서 아역 배우 윤창영이 분한 이장고는 마카오에서 국제학교를 다니고 있는 수재다. 그는 북한에서 온 김승희(훗날 미풍, 이영은 분)와 만나 티격태격 거린다.

이장고는 김승희의 오빠인 김영철(신기준 분)과 몸싸움까지 벌여 이들의 갈등은 더욱 심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세 아이들의 부모들도 각각 남북한 아이들과는 거리를 두라고 말해 분단으로 인한 갈등을 내비쳤다.

그러나 아이들의 관계는 어른들보다 순수했다. 이들은 김승희를 중심으로 진심을 나누며 진정한 친구가 됐다. 이 과정에서 김승희는 이장고에 대한 사랑을 키우게 됐다.

그런가 하면 한국에서 이루어지는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김덕천(변희봉 분)은 피난길에 헤어진 가족들을 한평생 기다리며 수소문 했으나 가족들이 모두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 받았다.

김승희는 천억 원대 자산가인 김덕천의 친손녀이지만 그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성인이 된 이장고와 재회할 예정이다. 김덕천의 재산이 훗날 주인공들에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처럼 ‘불어라 미풍아’에는 저마다 사연을 지닌 남북한 출신의 인물들이 등장해 각자가 이루는 관계에 신선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시청자들의 기대를 더욱 모은다. 매주 토, 일 8시 4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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