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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터널 대한민국 낙인찍기…위선의 가면 쓴 사회 분열 도구
영화산업 퇴보 만드는 나비효과…대립·갈등 생산하며 특정 이득과 목적 챙겨
승인 | 편집국 기자 | media@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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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6-09-01 09: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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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남 청주대 교수
영화 <터널>, 대한민국 '낙인찍기'는 중단되어야 한다

1. 대한민국의 참모습이 사라졌다.

최근 한국영화의 특징은 대한민국 '낙인화’(stigmatization)이다. 대한민국의 긍정적인 현실은 사라지고, '낙인찍기’를 통해 대한민국에 오명을 씌우고, 모멸된 취급을 하고 있다. 영화계가 대한민국을 부정하게 하는 문화학대를 자행하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 낙인화의 문화학대는 대한민국을 비하하는 사고와 행동을 하게 한다. 문화학대를 학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국민은 어느새 대한민국을 혐오하는 국민이 되어 버렸다. 이러한 현상은 좌파 세력이 문화권력을 장악하면서 시작되었다. 

2. 대한민국 영화는 디톡스가 필요하다.

대한민국 영화가 병들어 가고 있다. 반(反)대한민국 독소가 축적된 결과다. 빠른 해독이 필요한 시점이다. 심리학에 '플라시보’(Placebo)와 '노시보’(Nocebo) 효과가 있다. 플라시보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 결과도 긍정적이게 되는 효과’를 말한다. 반대로 노시보는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 결과도 부정적이게 되는 효과’를 말한다. 영화도 '긍정’의 플라시보 영화와 '부정’의 노시보 영화가 있다. 

대중들이 명작영화라고 명명하는 영화들의 일면을 보면 보편적으로 플라시보 영화다. 그러나 많은 영화들이 노시보를 상품화해 이득을 창출한다. 노시보 영화의 공통점은 가짜 카타르시스를 통해 자기만족이 아닌 대리만족을 준다. 대중들로 하여금 결핍감을 충족시킨 것 같은 착각을 부여하지만 진짜 문제는 영화 속이 아닌 바깥 세상에 존재한다. 

노시보 영화의 폐단은 둔감화(desensitization) 현상이다. 노시보 영화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때 생산되는 둔감화 현상은 대한민국의 현실을 망각하게 하고, 영화 속 허구의 세상을 현실과 진실이라고 믿게 되는 신화(잘못된 믿음)를 만든다. 그리고 대중들을 그 신화에 따라 사고하거나 행동하게 만든다. 대표적인 예가 히틀러의 나치즘이다. 이는 현실을 올바로 직시하지 못하고, 지배-헤게모니적 수용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왜곡된 시선과 사유를 갖게 한다. 이것이 하루라도 빨리 시네 디톡스(Cine Detoxific-ation)가 필요한 이유다.

   
▲ 대한민국 낙인화의 문화학대는 대한민국을 비하하는 사고와 행동을 하게 한다. 문화학대를 학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국민은 어느새 대한민국을 혐오하는 국민이 되어 버렸다. 이러한 현상은 좌파 세력이 문화권력을 장악하면서 시작되었다. 대표적 사례가 영화 터널이다./사진=영화 '터널' 포스터


3. 영화 <터널>은 '부정’의 노시보 영화다.
 
영화 <터널>은 대표적인 노시보 영화다. 이 영화는 소재원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영화는 집으로 가는 길에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배우 하정우 역)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린 재난 영화다. 

<터널>은 원작과 다른 해석을 하고 있다. 원작과 달리 결말에 긍정의 내러티브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리얼리티가 배제된 판타지 영역에서 세월호 사고의 트라우마에 대한 집단적 의식이 반영된 결과다. 그러나 이 결말은 긍정의 과잉이라는 판타지적 상품성에 불과하다. 

원작이 지니고 있는 진중함을 희석하여 정부, 기업, 언론에 대한 조롱과 희화화에 집중했고, 원작에서 제기되는 시대정신을 부재시켜 상품성을 확보하는 장치들로 대체시켰다.  

예로 영화 포스터의 메인 카피인 “나는 아직 살아있습니다.”, “그날 무너진 것은 터널만이 아니었다.”나, “언제까지 기다려야 됩니까?”, “국민들도 그만하자고 하지 않습니까?”, “만약 살아 있으면 어쩌실 겁니까?” 같은 영화 속 대사나, 여성 장관과 그녀가 입은 옷을 통해 현 정부와 연결고리를 만들고, 관료와 기업인 그리고 언론인들의 비인간성을 비난하고, 개를 등장시켜 유머 코드로 장치화한 것을 들 수 있다. 
     
이 장치들은 35일 만에 구출이라는 판타지와 믹스되어 반(反)대한민국 정서로 판매되었다. 즉, 영화가 문제의 본질에는 다가가지 않고 참사를 이용해 반사이익을 얻은 것이다. 결과적으로 비인간성을 비난하면서 자신들은 시대의 아픔을 상품화하는 이중적 비인간성을 보여주고 있다. 
       
영화에서 생산되는 문제의 본질은 재난에 대비한 제도와 정책이며, 남겨진 유가족들의 심리를 안정시키고, 그들이 사회에 적응할 수는 치유이다. 대표적인 예로 영화 <소원>이 있다. 

하지만 지금 어떤가. 좌파 단체와 정치인들은 유가족을 선동하고, 이용하고, 심지어 일상을 파괴시키고 있다. 또한 좌파 문화권력은 위선의 가면을 쓰고 그들을 치유하기보다는 사회 분열의 도구로 이용해 대립과 갈등을 생산하면서 특정 이득과 목적을 챙기고 있다.

4. 대한민국은 플라시보 영화가 필요하다.

문화 소비자들이 자장면(노시보 영화)을 좋아한다고 계속해서 자장면 하나만을 팔다보면 소비자들은 금세 식상해할 것이고, 그런 소비자들의 수요를 위해 반(反)대한민국 정서를 더욱 강하게 양념하는 영화들이 등장할 것이다. 급기야 소비자들은 둔감화되어 영화의 미각을 잃을 것이다. 

이 상황은 결과적으로 발전하는 대한민국 영화산업의 퇴보를 만드는 나비효과가 될 것이다. 또한 대한민국 영화가 글로벌화 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다양성을 죽이는 살충제가 될 것이다.

대한민국은 영화시장 규모 세계 7위의 영화 대국이다. 이제는 그 위상에 맞게 세계에 수출할 수 있는 보편적인 가치와 공감 그리고 정서를 지니고 있는 플라시보 영화를 생산해야 한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영화 미래를 생각하며 반(反)대한민국 정서를 상품화하는 <터널>같은 영화들은 지양되어야 할 것이다. /이용남 청주대 교수

   
▲ 플라시보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 결과도 긍정적이게 되는 효과’를 말한다. 반대로 노시보는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 결과도 부정적이게 되는 효과’를 말한다. 영화도 '긍정’의 플라시보 영화와 '부정’의 노시보 영화가 있다. 영화 터널은 후자다./사진=영화 '터널' 포스터

(이 글은 자유경제원 자유북소리 '예술고발' 게시판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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