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사진=KBS 캡처)

[미디어펜=정재영 기자]

'약촌오거리'살인사건을 담당했던 형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8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0시 50분쯤 전북 익산시 한 아파트에서 당시 사건을 수사했던 박모(44) 경위가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됐다.

그는 숨지기 전날 동료와 술을 마시고 귀가한 뒤,가족들에게 "괴롭다. 죽고 싶다. 먼저 가서 미안하다"등의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네티즌들은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안타깝긴 하지만 최초 부실수사에 대한 의혹은 해소되야 한다고 봄(lagh****)","멀쩡한 사람 감방에서 10년 넘게 있게 해놓고...동정론으로 넘어갈 일은 아니다(sho****)","당시 수사팀 막내였다는 사람이 목숨을 져버릴 정도면 무언가 있지 않을까(guip****)","철저히 진실을 밝혀야 한다(shin****)" 등의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한편,'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은 2000년 전북 익산의 한 교차로에서 택시기사 유모(당시 42세)씨가 흉기에 수 차례 찔려 살해당한 사건으로 당시 현장을 지나던 최모(당시 16세)군이 범인으로 지목됐다.

최군은 이로 인해 징역 10년형을 선고받고 2010년 만기 출소했다.

하지만 당시 강압수사,진범 논란,초동 수사가 부실했다는 의혹과 문제점이 제기되면서 재심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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