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 '질투의 화신' 캡처

[미디어펜=정재영 기자] 조정석이 고경표에게 공효진을 좋아하는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28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에서 이화신 역을 맡은 조정석은 홍혜원(서지혜 분)에게 ‘개새끼 짓’ 한 번 해보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이화신은 고정원(고경표 분)에게 전화를 걸어 포장마차로 불렀고 두 사람은 함께 술을 마셨다. 고정원이 자리에 앉자마자 이화신은 곧바로 “나 표나리(공효진 분)가 좋다. 고백할거다”라고 선언했다.

이미 표나리에 대한 마음을 키워나가고 있던 고정원은 단호하게 안 된다고 말했고 이화신은 이에 당황하기는커녕 더 이상 미안하고 면목 없어서 안 되겠다며 친구 그만두자고 덧붙였다. 고정원은 이 같은 이화신에 발언에 또 다시 안 된다고 거절했다.

이화신과 고정원은 한 여자 때문에 친구인 서로의 눈치를 보면서도 결코 자존심을 굽히려 하지 않으며 팽팽한 기 싸움을 이어나갔다. 이화신은 그냥 지금 이대로 지내자는 고정원의 말에 드디어 언성을 높이며 “지금 이대로? 니들 뒤통수만 보면서 지금 이대로? 내가 미쳐 돌아버릴 것 같은데. 표나리 너한테서 뺏을 거야”라고 단호히 말했다.

한 번 마음을 고백한 이화신은 이어서 “표나리 내가 말만하면 넘어와. 나 표나리랑 손도 잡고 싶고 안고 싶고 키스하고 싶고 자고 싶어”라며 고정원을 더욱 도발하기 시작했다. 그 소리에 울컥한 고정원은 니가 하고 싶다던 ‘개새끼 짓’이 이런 것이냐며 화를 냈고 이화신은 그제서야 자신의 본심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표나리를 좋아하는 마음을 본인도 더 이상 주체할 수 없지만 아직까지 친구와의 사이를 완전히 포기할 수 없던 이화신은 “그래 나 개새끼야. 너한테라도 표나리 좋아한다는 말 하고 싶었다. 나는 죽었다 깨어나도 표나리한테 이 말 못해. 너 때문에 못해”라고 말해 안쓰러움을 느끼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 조정석은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깊이 고민하며 친구 앞에서도,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도 온전히 솔직할 수 없는 안타까움을 애잔하게 표현해냈다. 또한 조정석은 괴로워하는 상황에서도 공효진의 얼굴을 볼 때마다 좋아하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해 이들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더욱 궁금증을 갖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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