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기아차가 글로벌 60위권 브랜드에 처음 진입했다. 

기아자동차는 5일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15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63억달러(약 6조9000억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순위가 5계단 상승한 69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 기아차가 글로벌 60위권 브랜드에 처음 진입했다./기아자동차


이로써 기아차는 글로벌 브랜드 평가에서 60위권에 처음 이름을 올리며 전세계 주요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동시에 5년 연속 100대 브랜드 선정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기아차는 지난 2012년 처음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이후 꾸준히 브랜드 가치가 상승해 올해는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63억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달성했다. 

이는 ‘디자인 경영’을 처음 선포한 2006년의 9억달러와 비교하면 무려 7배 이상(603%) 증가한 수치다. 

기아차는 지난 2005년부터 브랜드 인지도 강화 및 이미지 제고를 위해 ‘The Power to Surprise(세상을 놀라게 하는 힘)’를 브랜드 슬로건으로 설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2009년 이후 레드닷·IDEA·iF 디자인상 등 세계 메이저 디자인상을 다수 수상하고 제이디파워·컨슈머리포트 등 주요 시장 조사 기관으로부터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 6월에는 제이디파워의 신차품질조사(IQS)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와 일반 브랜드를 모두 제치고 전체 1위를 차지하며 높은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1월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6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안전기술 브랜드인 ‘드라이브 와이즈’를 최초로 공개하며 안전 및 편의, 그리고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기아차 자율주행기술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아울러 기아차는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해 기존 유럽 전략차종에 적용됐던 고성능 트림인 ‘GT’를 브랜드화했으며, FIFA·UEFA·LPGA·NBA 등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을 전개했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기아차의 글로벌 시장 내 지속적인 브랜드 가치 성장은 뛰어난 상품성과 혁신적 브랜드 이미지 구축의 결과일 것”이라며 “특히 디지털 접점에서의 고객경험과 강력한 SUV라인업을 앞세운 유럽 시장에서의 브랜드 개선 결과가 놀랍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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