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현대자동차가 국내 결혼이민 예정자와 결혼이주 후 베트남으로 귀환한 여성·자녀를 지원하는 시설의 건립을 후원한다.

현대차는 27일(현지시간) 주호찌민 총영사, 유엔인권정책센터, 베트남 껀터시 여성연맹 및 지방정부 관계자, 베트남 귀환 여성·자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베 함께돌봄 사업' 출범식을 하고 지원금을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 (사진 왼쪽부터) 현대차 베트남 대리점 사장, 현대차 이병훈 이사, 주호치민 대한민국 총영사 박노완, 현대차 아태지역본부장 박상민 이사, 베트남 껀터시 여성연맹 주석, 유엔인권정책센터 신혜수 대표, (우측에서 세번째) 껀터시 공산당 부당서기를 비롯해 귀환여성, 관계자가 모여 기금 전달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현대자동차


이에 따라 2017년 상반기까지 베트남의 결혼이민예정자, 결혼이민 후 귀환한 여성·자녀를 위해 교육, 상담, 보육 기능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센터를 완공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센터 건립과 운영에 2019년까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연간 2억원씩 3년간 총 6억원을 지원한다. 베트남 현지 현대차 대리점인 탄꽁 그룹(Thanh Cong Group)도 이 사업에 동참할 계획이다.

센터에는 양국 가정법률 체계 차이로 인한 피해 사례를 발굴하고 무료 상담을 제공하는 '한-베 가정법률상담소', 자녀의 정서적 성장을 지원하는 '한-베 어린이도서관', '한-베 다문화교육시설'이 들어선다.

귀환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취업과 창업 교육도 제공하며, 향후 양국에 체계적 지원책을 제시할 '귀환여성 실태조사 및 연구' 기능도 갖추게 된다.

현대차 아태지역본부장 박상민 이사는 "베트남에 여성 자립을 위한 센터 건립을 지원하게 돼 매우 뜻깊고, 앞으로도 베트남 대리점과 함께 관심을 갖고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베 함께돌봄 사업'을 주관하는 유엔인권정책센터 신혜수 대표는 "베트남과 한국의 정부, 기업, NGO가 참여하는 새로운 시도가 성공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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