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지속되는 대내외 악재 속에서도 닷새 만에 소폭 반등했다.

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4.86포인트(0.25%) 오른 1983.80에 장을 마쳤다. 단기 낙폭에 따른 기관투자자의 저가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343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98억원어치, 212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올랐다. 그간 낙폭이 컸던 음식료품(3.96%), 의약품(2.68%), 섬유의복(2.13%)의 반등세가 두드러졌다. 이에 비해 전기전자(-1.12%), 전기가스업(-0.67%)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현대차(-2.15%), 삼성물산(-1.30%), NAVER(-1.69%) 등은 하락했고 삼성생명(0.46%), 아모레퍼시픽(2.00%), 포스코(1.28%) 등은 올랐다.

그간 계약 해지 사태로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던 한미약품은 5.25%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최순실(60)씨의 딸 정유라(20)씨에 대한 특혜 지원설에 휘말리면서 1.64% 하락세로 마감했다.

현대상선은 이날 0.48%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장 마감후 세계 최대의 해운사인 덴마크의 머스크라인이 한국 현대상선을 2M 얼라이언스에 곧 합류시킬 것이라고 밝혔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전날 3%대의 급락세를 보였던 코스닥 지수도 동반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93포인트(0.65%) 오른 609.99에 장을 마쳤다.

GMR 머티리얼즈(옛 스틸앤리소시즈)는 4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이 종목은 잇단 감자 등으로 유통주식 수가 발행주식 수의 2%에 미달해 거래가 정지됐다가 유통주식 수의 비율이 52.17%로 늘어나면서 지난달 31일 거래가 재개된 바 있다.

이날 '최순실 게이트' 연루설이 퍼진 YG엔터테인먼트는 0.71% 하락세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2원 내린 1139.6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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