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계약 체결시, 내년 4월부터 2025년 1월까지 서비스 운영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현대상선이 이달 말 전세계 최대 해운동맹인 2M에 가입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현대상선이 이달 말 전세계 최대 해운동맹인 2M에 가입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현대상선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충현 현대상선 부사장은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조선‧해운업 동반 회생을 위한 정책제안 토론회’에 참석해 “2M 해운동맹 가입을 위해 노력 중이며 이달 말 동맹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2M은 세계 1,2위 선사인 덴마크 머스크라인과 스위스 MSC가 결성한 해운동맹으로 세계 해운 시장 점유율을 30% 이상 차지하고 있는 세계 최대 해운 동맹이다.

현대상선은 지난 7월 해운동맹 2M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가입을 추진해 왔으나, 현재까지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2M 불발설이 불거지고 있다. 현대상선의 2M 가입이 불발될 경우 머스크나 MSC의 노선을 활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실상 시장 퇴출 위기에 놓이게 된다.

김 부사장은 해운동맹 가입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머스크, MSC와 같이 협의하려 했으나 동시에 경쟁자이기 때문에 내년도, 내후년도 수요를 가지고 다투고 있기 때문”이라며 “굉장히 치열한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해운업종 구조조정의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선문 금융위원회 구조조정지원과장 역시 “현대상선의 2M 가입이 11월 안으로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말 본계약을 완료할 경우 현대상선은 각국의 항만 입항 승인 절차를 거쳐 내년 4월부터 2025년 1월까지 공동운항 서비스를 운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