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시장 전략기지 확보 위한 독일기업 인수
[미디어펜=김태우 기자]미국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가 유럽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기초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분야 선도기업인 테슬라지만 BMW와 벤츠를 비롯한 기존 자동차 강자들이 버티고 있는 유럽에서 그들을 뛰어넘기 위한 본진의 전략기지마련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시도 하고 있다.

   
▲ 미국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가 유럽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기초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테슬라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기차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독일의 제조 전문기업인 그로만 엔지니어링을 인수키로 했다.

테슬라는 그로만 엔지니어링의 인수 금액을 밝히지 않았으나 일런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 겸 CEO(최고경영자)는 독일 본부를 구축하게 될 대형 투자라고 소개했다.

그로만 엔지니어링이 자리 잡고 있는 독일 퓌름에서 투자설명회를 가진 머스크는 향후 2년간 이 곳에 최소 1000명의 전문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는 관건은 규모의 경제와 자동화, 고객 수요에 근접한 생산 능력이라고 말하고 독일의 엔지니어링 인재를 확보한다는 점에서 독일에 진출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테슬라의 최우선 과제는 주력 차종인 모델 3의 대량 생산 능력을 개발하는 것이었지만 더 나아가 유럽에 대규모의 자동차와 배터리를 생산할 기지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네바다주에 건설중인 기가팩토리와 같은 생산기지 1~2개를 유럽에도 구축할 방침이라고 밝히면서 내년에 이른바 기가팩토리 2의 적절한 부지를 알아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 테슬라의 대형럭셔리 세단 모델S./테슬라


머스크는 영국의 자동차 엔니지어링 기술도 놀랍다고 평가하면서 "장차 영국에도 테슬라 엔지니어링 기지를 설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 3분기 미국 럭셔리 세단 시장에서 '모델S'가 전년 동기 대비 59% 급증한 9156대를 기록하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모델S의 기록은 올해 3분기 미국 전체 대형 럭셔리 세단 시장 전체 점유율 34%를 차지한 수치다. 상위 12개 차량 중 5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한 차량은 모델 S가 유일하다.
2위를 차지한 BMW 7시리즈는 지난해보다 219% 늘어난 3634대가 판매됐으며,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는 3천138대가 판매됐다. 모델 S는 2위와 3위 판매량 합계보다 더 많이 판매됐다.
미국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은 모델 S의 라인업 다양화가 판매 증대에 크게 도움을 줬다고 분석했다. 이런 테슬라가 미국시장을 넘어 자동차의 본토인 유럽시장의 공략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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