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북한 매체가 12일 있었던 남한의 촛불집회 소식을 이례적으로 상세하게 보도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12일 남조선 전지역에서 청와대 악녀 박근혜 역도를 기어이 권력의 자리에서 끌어내리기 위한 제3차 범국민투쟁이 대규모적으로 전개됐다"면서 "집회에는 전국적으로 110만여 명이 모였다"고 보도했다.

북한 매체가 우리나라 관련 소식을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신속하게 보도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110만 명이라는 숫자는 집회 주최 측이 주장하는 숫자보다 많다.

또한 방송은 집회에 참여해 박 대통령의 퇴진을 외친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을 비롯, 사드(THAAD) 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공동위원장, 고(故) 백남기 농민의 딸 등의 발언을 부각했다.

방송은 또한 집회 참가자들의 선언문과 일부 시위자들이 상여를 매고 행진한 점, 여당 일부 의원들도 참석한 점, 부산과 광주 등 지역에서도 시위가 열린 사실 등을 함께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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