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내 아버지들의 자서전'은 오랜 시간 자신의 업을 지키고 있는 노동자들의 증언을 통해 노동의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한 르포르타주다. 시인이자 르포작가인 저자는 오랜 시간 묵묵히 자신의 일터를 지키고 있는 아홉 명의 아버지들을 만나 '당신에게 일은 어떤 의미인가'를 묻는다.

   

근대를 거쳐 지금도 '노동자'로 살고 있는 아버지들은 답 대신 자신들의 삶을 풀어 놓는다. 작가는 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우리 아버지들의 삶의 현장을 독자에게 전달한다. 

1년여에 걸쳐 작성된 취재 수첩에는 근대화를 이룬 아버지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담긴다. 이발사와 수리공, 대장장이 등 아홉 명의 노동자들은 작가와 동행한 사진작가 앞에 기꺼이 손때 묻은 노동 현장을 공개한다. 

리처드 세넷, 지그문트 바우먼 같은 사회학자들의 문장이 적재적소에 인용되면서 '노동의 실체'를 명확히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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