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롤리폴리 M/V, 늘품체조 영상 캡쳐
[미디어펜=정재영 기자] 늘품체조가 화제의 키워드로 등극하며 늘품체조 표절 논란까지 눈길을 끌었다.

늘품체조는 2015년 현정부에서 제 2의 국민체조로 채택한 체조를 이르는 말이다. 이 체조는 자그마치 3억 5천만원 가량의 국고가 투입됐음에도 세 가지 버전의 영상이 동일한 촬영본으로 드러나 호기심을 자아냈다.

이 세 가지 버전은 청소년용 새내기, 성인용 비추미, 어르신용 나누미로 나뉘며 피트니스 트레이너 정아름이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늘품체조가 눈길을 끈 건 이 체조에 관련해 체육인들이 영향을 받았다는 의혹이 공개되면서부터다.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했던 손연재는 특혜를 받았고 반대로 참석하지 않은 김연아, 박태환은 '미운 털'이 박혀 지원을 제대로 못 받았다는 지적이었다.

특히 이미 늘품체조는 최순실 게이트의 차은택과 관련해 이미 논란이 일었다. 늘품체조 중 즐겁게 찌르기라는 동작이 있는데 이는 차은택이 뮤직비디오를 연출했던 그룹 티아라의 '롤리폴리(Roly-Poly)'의 안무와 지극히 비슷하다는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11일 공개된 문체부 체육진흥과가 작성한 문서에 따르면 단 한 번 늘품체조를 보고 제 2의 국민체조로 선정하겠다는 방침이 있었던 것으로 공개돼 결국 차은택과 정부 간에도 교류가 있었음을 감출 수 없는 셈이다.

늘품체조는 현재 국민체조로 선정된 직후 부상 위험이 지적되는 등 애물단지로 남아 오히려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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