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대책 전후 청약시장 온기 "극과 극"
[미디어펜=이시경 기자]11·3 부동산대책 시행 이후 아파트 분양시장에 한랭전선이 감돌며 대책 전 청약 열기를 찾아볼 수 없다.

24일 서울 종로 운니동 래미안갤러리에 삼성물산이 선보인 '석관 래미안 아트리치'의 견본주택 개관을 앞두고 대기 방문객이 소수에 그쳐 한달 반 전 문전성시를 이룬 '장위 래미안 하이리치'와 대조를 보였다.

   
▲ 서울 종로 운니동 래미안갤러리에 삼성물산이 선보인 '석관 래미안 아트리치'의 견본주택에 대기 방문객은 2~3인이 서성이는 데 그쳤다./미디어펜 DB
경기도의 중견건설사의 견본주택 현장도 예외가 아니었다. 직전 분양 시에 수백미터의 장사진을 친 방문객의 줄은 온데 간데 없었다.

 11·3대책으로 강북 분양권 전매기간이 종전 6개월에서 1년 6개월로 늘어나고 1순위 자격도 강화된 데다 금융권의 집단대출 규제도 강화되고 최순실게이트에 따라 정국이 경색되면서 향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데 따른다.

   
▲ 11·3대책 시행 전에 장사진을 이뤘던 경기도의 한 분양 현장의 견본주택에 방문객을 소수에 그쳤다./미디어펜DB
삼성물산의 서울 성북구 석관2재개발인 '래미안 아트리치'는 장위5 재개발인 '래미안 퍼스트 하이'에 비해 교통과 학교 등 입지환경이 탁월하고 분양가도 경쟁력을 지닌 단지다.

특히 분양가의 경우 주력형인 전용 59㎡가 4억4,700만원(10층대 기준, 평당 1,736만원)으로 '퍼스트 하이'보다 엇비슷한 수준이다.

   
▲ 견본주택 내 단지 모형 관람객/미디어펜DB

입지와 주거 등의 거주 환경과 분양가 경쟁력의 우위에도 불구, 견본주택에 방문객이 격감한 데는 11·3 대책으로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세력이 청약대열에 가세치 않고 관망세로 돌아선 데 따른 것으로 부동산 중개업계는 평가했다.

'석관 래미안 아트리치'의 쳥약경쟁률은 직전 '하이리치'(16 대 1)의 3분의 1수준으로 격감할 것으로 현지 부동산 중개업계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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