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효율성·높은 연비…고객 만족도↑
[미디어펜=김태우 기자]완성차 업계가 경기침체로 난항을 겪고 있지만 소형SUV는 여전히 높은 인기를 끌며 경쟁차종간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시점인 지난 7월부터 완성차 판매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형SUV는 판매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 기아차와 현대차의 새로운 소형SUV 출시 소식까지 더해지며 당분간 소형SUV의 인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 쌍용차 티볼리./미디어펜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형SUV 기아차 니로, 르노삼성차 QM3, 쌍용차 티볼리, 한국지엠 트랙스 등의 월별 판매량은 지난 8월 7422대에서 9월 8257대, 지난 10월에는 1만803대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지난 10월까지 누적판매량만 8만3929대로 전년동기대비(6만7307대) 24.6%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완성차 5개 업체들의 내수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13.3% 감소한 것을 생각하면 명확한 차이를 보여준다.

이런 소형SUV들 중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쌍용차 티볼리다. 티볼리는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평균 4500대 가량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특히 지난 달에는 전월 대비 3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있었던 코리아세일페스타와 안전·편의 사양이 추가된 2017년형 모델이 한몫을 한 것으로 분석되지만 뛰어난 가성비와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꾸준히 많은 고객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르노삼성차의 QM3도 월평균 1000대 이상의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월평균보다 2배 이상 증가한 2104대를 판매하며 기아차의 니로를 제치고 동급 경쟁차종 2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실시해 10월 실적이 많이 늘어났다”며 “소형SUV를 원하는 고객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고객확보를 위한 다양한 판매조건을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엠의 트랙스도 최근 풀체인지에 가까운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이며 판매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1297대의 판매를 기록했고 이는 전월 대비 49%나 성장한 수치다.

   
▲ 한국지엠 쉐보레 트랙스/한국지엠

기아차의 니로의 경우 기아차노조파업 등의 이유로 판매가 소폭 감소했다. 니로는 지난 3월 출시 이후 월평균 2000대 수준으로 판매되던 차량이지만 지난달에는 1961대가 판매됐다. 

이런 소형SUV의 높은 인기에 완성차 업계에선 해당 차급의 신차를 출시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기아차의 경우 기존에 없었던 5인승 소형SUV를 내년 글로벌 시장에 론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량은 국내에서 현재 출시된 소형SUV들과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기아차의 새로운 소형SUV는 적용 엔진 등 세부 사양의 결정만 남겨놓고 있고 출시 시기는 현재 판매중인 쏘울과 니로 등이 있어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역시 경우 뚜렷한 윤각이 잡히진 않았지만 기존의 소형세단 차급을 대신해 소형SUV를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량은 현재 판매중인 엑센트와 같이 울산공장에서 제작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다양한 수입차 브랜드 역시 신차 투입을 통해 국내 고객들을 공략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트랜드로 자리잡은 SUV열풍에 많은 브랜드에서 신차도입과 개발을 계획중이다”며 “국내의 경우 높은 연비와 실용성 때문에 실속파 젊은 고객층부터 레저문화를 즐기는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현실로 다가온 소비절벽으로 당분간 SUV중심의 신차들이 많은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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