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인천유나이티드 제공)
[미디어펜=정재영 기자] 이기형 인천유나이티드 감독대행이 정식 감독으로 승격됐다.

인천 구단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시즌 중반 최하위로 떨어진 인천을 맡아 놀라운 지도력으로 K리그 클래식 잔류로 이끈 이기형 감독을 제 7대 사령탑으로 선임하기로 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라고 밝혔다.

이기형 감독은 1996년 수원삼성에서 데뷔한 뒤 성남일화(현 성남FC), FC서울 등을 거치며 K리그 통산 254경기 23득점 23도움을 기록했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오클랜드시티FC(뉴질랜드)에서 활약한 뒤 은퇴한 이 감독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FC서울 코치직을 역임한 다음 2015년부터 인천에서 몸담고 있다.

지난 8월말 당시 수석 코치를 맡고 있던 이기형 감독은 인천이 김도훈 감독과 결별하자 감독 대행으로 팀을 맡아 6승 3무 1패라는 대반전 드라마를 연출하면서 극적으로 인천의 K리그 클래식 잔류를 이끌었다.

인천의 제 7대 사령탑으로 공식 임명된 이기형 감독은 다가올 2017년 새로운 비상을 꿈꾸며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현재 구단과 함께 선수 수급을 비롯한 전반적인 업무를 통해 새 시즌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기형 신임 감독은 "K리그를 대표하는 시민구단 인천의 감독직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 올 시즌 어려운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해준 선수들과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에게 고맙다"며 "앞으로 큰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인천 팬들이 만족할 만한 축구를 펼칠 수 있게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 선수단은 오는 12월 7일부터 새 시즌 대비 담금 작업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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