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구조 서로 달라 실제 큰 차이 없어"
이통사 공시지원금 받으면 중국보다 저렴
[미디어펜=신진주 기자]삼성전자가 최근 국내에 출시한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온7 2016'이 중국보다 높은 가격에 출시돼 논란이 일고 있다.

   
▲ 삼성전자가 중저가형 스마트폰 '2016년형 갤럭시온7'을 국내 통신 3사를 통해 출시해 판매 중이다. 그런데 중국에서 같은 제품 가격이 한국보다 저렴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삼성전자


국내 통신 3사를 통해 출시된 갤럭시온7은 메탈 프레임에 강화유리 소재를 채용한 5.5형(138.8mm) 대화면 스마트폰이다.
 
1.6GHz 옥타코어와 3GB 램을 탑재한'갤럭시 온7'은 외장 메모리로 최대 256GB까지 용량을 확장할 수 있으며 블랙, 골드 색상의 16GB 모델로 출고가는 39만9300원이다. 

저가형 제품에다 삼성페이 등까지 지원되는 단말기이다 보니 갤럭시온7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각에선 중국과의 차별된 가격정책에 한국 고객들을 '호갱'으로 취급 하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갤럭이온7은 지난 9월 한국에 앞서 중국에서 선보여졌다. 스냅드래곤 625와 3GB 메모리 등 중저가 스마트포의 스펙을 가지고 1599위안(약 27만원)가격으로 선보여 졌다고 알려져 있다. 

45%가량 가격 차이가 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며, 중국에서 갤럭시온7을 직구해야 하는 것이냐는 얘기도 나온다. 

하지만 해당 가격은 온라인 특가로 다른 채널로 구매할 경우 가격이 다르다는 것이 삼성전자 측의 해명이다. 

   
▲ 삼성전자 중국 사이트에서 갤럭시온7 2016 제품 정보와 가격을 살펴보니 4가지 색상 중 1가지 색상에만 1599위안이었다. 블랙 색상을 비롯해 핑크, 골드 등의 인기 색상은 1799위안(약 31만원)이다. /삼성전자 중국 사이트


실제로 삼성전자 중국 사이트에서 갤럭시온7 2016 제품 정보와 가격을 살펴보니 4가지 색상 중 1가지 색상에만 1599위안이었다. 

블랙 색상을 비롯해 핑크, 골드 등의 인기 색상은 1799위안(약 31만원)이다. 국내에선 블랙과 골드 2종류의 색상만 선보였으므로 온라인 특가인 27만원과 비교하기 보단 31만원과 비교하는 것이 더 맞다.

또 삼성전자 측은 국내 단말기 시장 상황에 따라 단말기 스펙 등이 향상될 수 있기 때문에 출고가가 다른 국가와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갤럭시온7의 공식 출고가는 39만9000원이지만 중국과 달리 한국 시장은 공시지원금이라는 제도가 있어 기계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KT는 공시지원금을 최대 30만원에 추가 지원금 4만5000원을 더해 총 34만5000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계값을 5만원 대로 떨어트릴 수 있는 것이다. 또 카드 할인, 멤버십 포인트 할인 등의 혜택을 적용해 갤럭시온7을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도 갤럭시온7 출시와 동시에 공시지원금을 공개했다. ‘데이터 일반’ 요금제에서는 16만원, 음성과 문자에 데이터까지 기본으로 제공되는 ‘데이터 스페셜A’ 요금제에서는 16만6000원이 지원된다. ‘데이터 스페셜D’ 요금제에서는 17만3000원까지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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