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이영훈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8일 서울 마포가든호텔에서 열린 자유경제원 ‘자유의 밤’ 행사에서 “자유주의적 대열을 재정비하고 새로운 출발을 할 때”라고 밝혔다.

이영훈 서울대 교수는 이날 자유경제원이 주최하는 '2016 자유의 밤: 다시 자유주의로 행진하자' 행사에서 '2016 자유인상'을 수상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영훈 교수는 “한국에서 자유주의 역사는 70년 밖에 되지 않았고 정치적으로 실천해본 경험도 거의 없다”며 “지금부터는 올라갈 일이 남았다”고 역설했다.

이 교수는 “이 정도로 결속하고 새로운 전진을 위해서 대오를 가다듬는 것 자체가 큰 희망이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 이영훈 교수 "자유주의적 대열을 재정비하고 새로이 출발하자"./사진=미디어펜


이 교수는 이어 “개인의 근본적인 자유를 기초로 하여 이 나라가 건립되었으나 어떠한 여정을 밟아서 지금까지 이르렀나 정밀하게 추적한 글은 많이 부족한 시점”이라며 “여전히 다수의 사람들은 자유에 낯설거나 거부감을 일으키거나 비판의 대상이 되는 것으로 삼아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교수는 “한국인의 정신을 지배하기 시작한 민족주의는 개인-자유를 부정하는 부족주의-집단주의-종북적인 잠재적 성향을 갖고 있는 이데올로기”라며 “이 이데올로기가 지난 20년 간 교육현장을 압도적으로 장악해갔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그 결과가 촛불 군중들”이라며 “여러 가지 많은 수난이 있어왔다”고 지적했다.

   
▲ 이영훈 교수는 "여전히 다수의 사람들은 자유에 낯설거나 거부감을 일으키거나 비판의 대상이 되는 것으로 삼아왔다"고 지적했다./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