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도와 게임성 겸비한 리니지2 레볼루션·리니지 레드 나이츠 인기↑
   
▲ 리니지2 레볼루션 이미지. /넷마블


[미디어펜=조한진 기자]‘명작’ PC 게임으로 평가받는 리니지의 위세가 모바일로 이어지고 있다. 리니지의 지적재산권을(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23일 현재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리니지 IP를 활용한 넷마블 게임즈(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매출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NC소프트의 ‘리니지 레드 나이츠’도 구글 플레이 2위, 앱스토어 4위를 지키고 있다.

업계에서는 리니지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의 성공요인을 ‘인지도’와 ‘게임성’으로 분석하고 원작 리니지의 지명도가 높고, 사용자들에게 재미를 부여하는 차별화 요소가 있다는 것이다. 최근 유명 IP를 활용한 게임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지만 흥미를 유발하지 못한 게임은 반짝 인기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리니지2 레볼루션과 리니지 레드 나이츠의 성공은 회사 수익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에서는 리니지2 레볼루션이 7억원, 리니지 레드 나이츠가 4억~5억원원의 일매출을 올리는 것을 추정하고 있다.

지난 14일 출시된 리니지2 레볼루션은 출시 8시간 만에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르는 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출시 하루도 안돼 넷마블이 신규서버를 긴급 증설할 정도로 이용자 유입이 빠르게 늘고 있다. 현재 110대의 서버를 운영하고 있는 넷마블은 추가 증설을 준비하고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리니지2 IP를 이용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원작의 감성을 재현한 광대한 오픈필드와 캐릭터, 공성전, 혈맹 시스템 등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언리얼엔진4로 구현한 이 게임은 전 지역 동시접속 환경을 제공해 PC 온라인 게임 수준의 플레이를 제공하고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리니지2 레볼루션은 리지니2의 브랜드는 물론, 국산 MMORPG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다”며 “꾸준한 업데이트와 안정적인 서비스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넷마블은 스타워즈와 펜타스톰 등 유명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지속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 리니지 레드 나이츠. /NC소프트


앞서 8일 공개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리니지 레드 나이츠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12개국에서 서비스 되고 있는 이 게임은 리니지의 방대한 스토리와 57종의 다양한 캐릭터, 게임 내 커뮤니티 혈맹 시스템이 특징이다.

NC소프트 관계자는 “다소 무거웠던 원작에 비해 가볍고 캐주얼한 수집형 RPG로 재해석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다”며 “콘텐츠의 깊이와 공성전 등 리니지의 향수를 불러일으킨 점도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향후 NC소프트는 대규모 전투 관련 콘텐츠를 강화해 게임의 재미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리니지 원작의 요소를 그대로 구현한 모바일 MMORPG ‘리니지 M’을 준비하고 있다. NC소프트는 이 게임을 내년 1분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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