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최예진소속사 제공
[미디어펜=정재영 기자]"음색이 변하지 않는 가수가 되는 게 목표예요. 이미자, 나훈아 선생님처럼 꾸준한 음색으로 감동을 주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트로트계의 이효리로 발랄한 매력을 뽐냈던 최예진이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음색이 꾸준한 가수가 되고 싶다”며 가수로서의 목표를 전했다.
 
'전국청소년 국악대회'에서 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 실력을 인정받은 '국악인재'였던 그는 국악, 댄스곡, 트로트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뮤지션으로 성장했다. 그런 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음악적 요소는 ‘음색’이었다.

"여러 장르에 도전해보면서 최종적으로 도달한 결론이 '음색'이었어요. 음색은 장르를 가리지 않고 감동을 전해주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이미자, 나훈아 선생님을 롤모델로 잡고 음악을 하고 있어요. 그 분들처럼 꾸준한 음색으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싶습니다."

13년차 가수의 목표라기에는 소박하게 들리기도 했지만 그만큼 진정성이 느껴지는 이야기였다. 가수 최예진이 2012년 이후 4년 만에 들고 온 '사랑의 DNA'는 어떤 음색과 이야기가 담겨있을까.

"'사랑의 DNA'는 사랑을 시작하는 사람의 설레는 마음을 담아낸 곡입니다. 요즘 사랑이 가장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 싶어요. 사랑의 DNA를 가졌다고 자부할 수 있는 제가 노래로 여러분들에게 사랑을 전하고 싶었어요."

그는 노래 제목만큼이나 사랑의 DNA가 가득한 사람이었다. 시종일관 밝은 목소리와 환한 미소로 대화를 끌고 갔다. 4년만의 앨범이라 신인의 마음으로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다는 그는 바쁜 나날을 보내 행복하다고 말했다.

“지방에서 활동하고 있어요. 지방 MBC, 지방 행사에 다니면서 이름 알리고 있습니다. 몇 년 동안 이름 알리려고 노력했는데, 바빠지기 시작한 거 보면 제 노력이 빛을 발하는 것 같아 행복하네요.(웃음)”

그는 신년 목표에 대해 "이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만큼 당분간은 가수활동에 전념하고 싶다"면서도 조심스럽게 '배우의 꿈'을 내비쳤다.

사실 최예진은 이미 '홍도야 우지마라', '굳세어라 금순아', '비 내리는 고모령' 등 다양한 악극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왔다. 어떤 연기를 하고 싶냐는 질문에 그는 망설임도 없이 “응답하라 시리즈”라고 답했다.

"뮤지컬 무대에서 열심히 연기를 해왔기 때문에 기회가 온다며 드라마에 출연하고 싶어요. 내년에 신원호 감독님 '응답하라 시리즈' 오디션이 열린다던데. 저 부산 사투리 자신 있거든요. 열심히 하겠습니다.(웃음)"

가수로서도 배우로서도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도전하는 최예진에게 내년은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항상 ‘희망’이라는 에너지를 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그의 말처럼, 조만간 TV에서 노래와 연기를 통해 희망을 전하는 그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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