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최순실 게이트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등 정계가 혼란스럽자 서점에서 헌법 서적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31일 교보문고와 온라인서점 예스24에 따르면 '정치·사회' 부문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지금 다시, 헌법’ 등 헌법 서적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출판사 로고폴리스가 펴낸 '지금 다시, 헌법'은 차병직·윤지영 변호사와 윤재왕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함께 쓴 서적으로, 헌법의 모든 조문에 대해 알기 쉽게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2009년 나온 '안녕, 헌법'의 개정판으로, 최근 7년간 벌어진 사건 중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미디어법 파동 등도 담았다.

첫 출간 당시에는 약 5000부 팔리는 데 그쳤으나, 개정판은 40여일 만에 약 1만8500부가 판매됐다. 현재 9쇄까지 인쇄를 마쳤다.

이밖에도 이달 기준 서점가에는 포켓북 형태로 출간된 '대한민국 헌법'(더휴먼), '헌법 사용 설명서'(이학사), '우리말로 살려놓은 민주주의 헌법'(고인돌), '대한민국 헌법의 탄생'(창비) 등 다양한 헌법 서적이 있다.

예스24의 지난 7∼10월 헌법 분야 서적의 월평균 판매량은 341권이었지만,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관련된 이슈가 잇따라 등장한 지난달에는 한 달 간 총 1860권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에는 28일까지 3170권이 판매됐다. 지난 11월보다 70% 늘어난 수준이다.

김도훈 예스24 MD는 "최근 헌법 조항이 가진 의미를 쉽게 설명한 책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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